<의병마라톤> 풀코스 장년부 1위 유진홍씨
의령마라톤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유씨는 2시간 47분 07초를 기록하며 풀코스 장년부 출전자 중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유씨는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을 날이 많고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마라톤을 시작했다. 쉼 없이 달리고, 결승점에 골인하면 스트레스가 한 번에 다 날아가고 건강해 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 맛에 뛰게 된다. 마라톤에 중독됐다”며 활짝 웃었다.
유씨는 “어제 날씨가 더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다행히 바람이 불어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날이 덥다보니 35km쯤 되니 숨이 차고 고비가 왔다”며 “하지만 평소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 초보들을 위한 한마디도 있지 않았다.
유씨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욕심을 내면 부상으로 이어진다.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욕심을 버리고 걷기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뛰는 거리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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