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마라톤> 풀코스 청년부 1위 심재덕씨
▲심재덕씨. |
26일 의병의 고장, 의령에서 열린 2013 전국 의병마라톤대회 풀코스 청년부 1위는 예상대로 심재덕(45·거제 대우조선해양·2시간 47분 47초)씨가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심씨는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1년 전 기관지 확장증(호흡곤란 등의 증세)을 앓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이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준프로 마라토너가 됐다. 심씨는 “몸이 약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어느듯 21년이 흘렀다. 대회를 앞두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20km를 달리며 훈련했다. 몸이 안풀려 5km까지 힘들었지만 이후 몸이 풀렸고 달리면서 계속 집중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다시 참가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달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울트라 100km 마라톤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늘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를 발판 삼아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심씨는 마지막으로 의병마라톤에 대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심씨는 “대회 코스도 좋았고 주민 호응, 도로 통제도 좋았다. 하지만 코스를 끼고 있는 강이 너무 오염 된 것 같았다. 강이 깨끗하면 달리기 더 좋은 대회가 됐을 텐데 아쉽다. 내년에는 이점을 꼭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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