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마라톤>풀코스 여자부 우승자 배정임씨
풀코스 여자부에서 3시간 5분 31초로 골인해 들어온 배정임(47· 김해연지 마라톤)씨는 42.195km를 달리면서 땀을 많이 흘려 지칠 법도 했지만 오히려 즐겁다며 밝게 웃었다. ‘앉아서 인터뷰 하자’는 권유에도 ‘서서하는 것이 편하다’고 해 의아할 정도였다.
안개로 인해 후텁지근하고 땀을 많이 흘렸는데 그것이 오히려 너무 좋다. 뛰는 것이 즐겁다” 며 자신의 특이 체질을 자랑했다.
동네 건강달리기에 나간 것이 마라톤을 접한 계기였는데 지금까지 왔다고.
배씨는 “마라톤을 삶의 활력소가 된다. 나만의 무대이자 내가 주인공이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도 이 무대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2년 마라톤을 처음으로 접한 뒤 지금까지 109회 마라톤을 뛰었다. 진주 남강마라톤대회에는 항상 전국체전과 겹치면서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배씨는 주최측인 의령군과 경남일보에도 자신이 ‘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매 2km구간마다 음료와 먹을 것이 준비돼 있어 참 세심하게 많이 준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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