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삼진중 박한솔 역도서 경남 첫 2관왕
마산 삼진중 박한솔 역도서 경남 첫 2관왕
  • 박성민
  • 승인 2013.05.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남중부 50㎏급
“운동이야 다 힘든 거니까 참고 했어요”

마산삼진중학교의 박한솔(2년)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50kg 급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한솔은 대회 첫 날인 25일 대구시 대구체육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 체급에서 인상 81kg 와 용상 101kg를 합쳐 합계 182kg 들어올려 각각 인상과 합계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박한솔은 용상에서 1kg 차이로 2위로 쳐지며 아쉽게 3관왕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메달 달성이 유력했던 박한솔은 이 날 인상 1차시기 부터 탁월한 기량으로 경쟁자들의 누르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인상 첫 시기 79kg를 신청한 그는 가볍게 81kg까지 실패없이 들어올리며 1위를 확정지었다. 곧바로 시작된 용상 경기에서 박한솔은 1,2차 시기 연거푸 100kg 에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더욱 경쟁자인 부산 동신중학교 노준용은 인상에서의 기록을 만회하 듯 102kg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박한솔은 과감하게 3차 시기 과감하게 1kg을 올린 101kg을 신청해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박한솔을 101kg을 가볍게 들어 올려 용상 2위를 확정 짓고 합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박한솔은 2위 노준용을 3kg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역도를 시작한 박한솔은 자신의 큰 형도 태릉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역도인 가족이다. 그는 지난해 4위를 오르며 올해 메달권 전망을 밝게했고 2학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 들을 압도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한치호(45) 마산삼진중 역도부 감독은 “2학년으로 메달을 따는 것이 쉽지 않다. 내년에 체급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3학년 선수들이 졸업하기 때문에 전망을 밝다” 고 말했다. 또 한 감독은 용상 경기중 아슬아슬 했던 상황에 대해서 전하며 역도의 숨은 재미도 전했다. “역도야 말로 치열한 작전싸움이 중요하다. 시기별로 무게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2번 뿐이라 경기상황을 다 체크하고 무전기를 항상 휴대하고 있다” 면서 “용상 100kg를 실패했을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100kg에 대한 밸런스가 무너진 선수에게 오히려 101kg를 도전시키면서 반전의 기회를 삼은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무게를 더 올리며 어려울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무게보다 밸런스가 더 중요한 역도에선 이러한 숨은 비밀이 존재했던 것이다. 특히 박한솔은 이미 105kg까지 한번에 들어 올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과감한 작전이 통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박한솔은 “용상 1,2 차 시기 놓쳤을 때 기분이 안 좋았는데 3차 시기 때 성공할 때는 오히려 덤덤했다” 면서 “감독, 코치님,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감사드리고 내년 소년체전 3관왕을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솔 시상대
지난 25일 전국소년체전 열리고 있는 대구체육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남중부 역도 50kg급 경기에 참가한 마산삼진중 2학년 박한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대 맨 위에 올라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