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갤러리Ⅱ ‘오도행’展 내달1~30일 해금강테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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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행(吾道行)’은 ‘한사람이 뜻을 가지고 길을 가다’라는 의미로 한국민예총 거제시 지회장인 해범 진영세, 창원의 학산 곽정우, 통영의 후산 김장수, 밀양의 탄재 박종권, 진주의 여민 손용현, 부산의 정산 황외성 작가 등 부산·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예계의 대가들이 개인 작품과 합동 병풍 작품을 총 42作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경명자 유경갤러리 관장은 “30년 선상 오직 붓 하나에 인생을 걸고 탐묵의 과정을 거친 여덟 분의 대가들의 작품 앞에서 시대에 굴하지 않으며 올곧은 선비의 정신에 그저 경의를 표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예 전시는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용의 오름과 학의 춤, 산과 물의 몸짓까지도 다 형상화시킬 수 있는 글의 잔치이다. 한문과 한글에 담긴 아름다운 조형을 바탕으로 보석 같은 좋은 시에 담긴 다양한 감성과 메시지를 붓으로 펴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것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력 오월 단절에 즈음하여 오도행의 작가 8인이 해금강테마박물관 전시관의 한자리에서 모여 직접 부채에 시화(詩畵)를 그려줌으로써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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