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아버지 연극무대서 만난다
우리들의 아버지 연극무대서 만난다
  • 강민중
  • 승인 201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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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연출 연극‘아버지’ 6월8일 성산아트홀 대극장
영원한 광대 김명곤의‘아버지’가 6월 8일 창원성산아트홀을 찾는다.

지난 해 4월, 김명곤 연출, 전무송 주연으로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연극은 고전 명작인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번안한 작품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적 상황이 적절히 반영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초청을 받았고, 전 회 매진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내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9곳의 지방문예회관에 초청돼 지방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지난 1년여간의 공연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팀웍은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이는, 가정과 사회에서의 갈등과 문제 상황 그리고 캐릭터의 내면 상태가 주요한 흐름을 차지하는 작품의 성격상 결코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부분으로 관객의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시켜 정통 연극의 정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특히 연극 아버지는 가족의 해체와 약자에 대한 배려 없는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제기 등 사회문제도 담았다.

원작인 ‘세일즈맨의 죽음’은 처음 공연된 후 미국의 사회, 경제 구조에 매우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12년 한국 관객에게 새롭게 선보인 ‘아버지’도 한국의 시대적 상황과 불평등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정치, 사회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등록금, 취업, 경쟁 등 아무리 발버둥쳐도 가난에서 헤어날 수 없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함께 사회에서 소외 되어가며 유일한 희망을 자식에게서 찾는 노인세대의 삶에 대한 문제를 보여주는 무대를 통해 사회적 고민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극 ‘아버지’의 관전포인트는 연기의 거장 배우 전무송의 선 굵은 무대다.

연극무대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만들어 왔던 전무송, ‘세일즈맨의 죽음’에 가장 많이 출연한 한국배우로 빼놓을 수 없는 전무송은 지금까지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원작에 충실한 공연이었다면 연극‘아버지’에서는 한국의 아버지로서 배우 전무송 50년 무대인생의 진가를 보여주며 내밀한 감정 연기를 통해 극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아버지1
아버지 공연모습
아버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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