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블루스는 미국 흑인 음악 블루스(blues)를 국내에 정착시킨 그룹이다. 신촌블루스를 거쳐간 가수로는 고(故) 김현식, 한영애, 이은미 등이 있으며, 리더 엄인호가 작곡한 ‘골목길‘은 김현식의 목소리에 담아낸 국민 애창곡이다. 신촌블루스는 진주에서도 두 번의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진 바 있으며, 엄인호는 한때 진양호반의 카페에서 디제이로 활동한 적이 있다. 올 하반기엔 신촌블루스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블루스의 부활을 꿈꾸기도 한다. 우리 민요의 절절함과 그 맥락을 같이하는 블루스는 시대와 인종의 벽을 허무는 영혼의 음악이다.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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