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교통체증 해소대책 절실
통영시 교통체증 해소대책 절실
  • 허평세
  • 승인 2013.05.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평세(남부지역본부장)
최근 들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거가대교 개통으로 보다 편리해진 접근성으로 통영시의 케이블카와 유람선, 먹거리의 관광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주말 등 통영지역을 찾는 외지 관광차량들이 관문 입구와 미늘고개를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으며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1일 연휴 첫날 북통영IC 4880대, 통영IC 1만8333대, 거가대교 1만6580대가 유입돼 이중 30~40%가 통영지역을 방문할 경우 1만4000대 이상으로 3일 연휴기간 시내를 관통하거나 주정차를 해 온 시가지는 교통지옥을 방불케 했다. 이 같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5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조기개통 등 역점적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고 체감하는 통영교통의 현실은 아주 딴판이다.

물론 시의 교통문제는 해안도시의 지리적 여건과 도로망 확충 등 오래 전부터 안고 있던 문제이다. 일부에서는 시내 중심지역에 주차빌딩 건립과 환승주차장 설치, 순환버스 도입 등 다각적인 교통난 해소방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지도 67호선이 개통되면 교통흐름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흐름과 시스템을 변화시켜 교통체계를 조금 바꾸고 시의 명소와 전통시장, 먹거리가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시내에 집중 되어 있는 것을 미륵도 관광특구지역으로 분산할 경우 지금의 교통체증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차량흐름을 적절히 분산하는 교통체계시스템 개선이 우선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북통영IC와 통영IC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거제지역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원문고개와 미늘고개에서부터 정체되면서 해안도로와 시내 주간선도로를 이용, 이를 북신동을 중심으로 서호동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평인일주도로로 유도하는 방안도 하나의 개선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교통흐름 분산을 위해서는 시내 초입부터 도로표지판과 교통안내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다.

거제에서 미륵산 케이블카와 유람선 이용차량은 용남면 삼화 삼거리와 용남면사무소에서 우회전 또는 미늘고개, 롯데마트 앞을 통과해 평인일주도로로 진입하고, 국도 14호선과 북통영IC에서 미륵도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을 원문고개에서 평인일주도로로 유도할 경우 극심한 정체현상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말 등 연휴기간 중엔 임시 교통안내 표지판과 입간판, 전광판, 문자형 노면표시 등을 여러 곳에 설치, 활용하거나 교통지도요원을 정체구간에 배치하고 하수관거 공사 등 도로굴착은 주말을 피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살아 움직이는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될 것이다. 또 전통시장과 먹거리가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시가지에 집중돼 있는 것을 미륵도 방향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주차난 확보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수동은 통영항 어선대체부두 축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동과 함께 미수항이 준공될 경우 선박부품 산업과 어류집하, 물류산업 등 관련 시설들이 같이 들어서야 대체어항의 제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인근 보디섬 지역 시유지와 봉평동 탑스토어 앞 주차장 부지 등을 적극 활용해 근해통발수협과 지역어촌계를 연계한 활어시장과 수산물 공판장 등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요구된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될 경우 미륵도에도 유람선터미널과 미수어항을 연결하는 상권이 형성돼 시내 중심지역 상권이 다소 분산, 관광객 집중현상으로 도심 주차난과 교통정체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어선대체부두 조성완료시 사업효과 극대화와 도시 균형발전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시 교통체증 해소방안의 교통체계시스템을 조금 바꾸고 전통시장과 먹거리가 중앙시장, 서호시장 주변으로 집중돼 있는 것을 미륵도 방향으로 분산할 경우 지금의 교통체증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시의 면밀한 연구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