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희(진해경찰서 경무계장)
예전에는 신학기가 되면 담임선생님은 가정방문을 한다,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의 부모와 상담으로 학생 개인별 적성을 비롯해 환경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학교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 등 스마트폰을 활용해 담임교사, 학부모와 연락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가정방문 대신 가정통신문으로 대체해 학부모와 교사 간 대면하면서 상담하는 풍토가 사라져 옛 가정방문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또한 초등학생이 되면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통신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학교폭력을 부추기는 나쁜 장비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송되는 각종 내용 (일명 카톡)은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온갖 잡담한 내용을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에게 전송해 피해학생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되며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자칫 잘못된 생각을 가질 때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어느 심리학자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어른이 되어서도 심리적 불안감은 지속되며, 피해 당사자 자녀에까지 폭력은 되물림된다고 하니 학교폭력에 대한 후유증으로 인한 심각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한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보자, 피해학생은 학교전담 경찰관, 담임교사, 학부모에게 피해사실을 숨김없이 알려야 하며, 가해학생에 대하여는 선도 프로그램 등 활용으로 선도와 이에 따른 조치로 학교폭력이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히면 엄청난 고통과 불편이 뒤따르듯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불편과 고통도 똑같을 것이다. 손톱 및 가시는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처럼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 등 4대 사회악을 척결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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