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밑 가시' 학교폭력 근절에 다같이 힘모아야
'손톱 밑 가시' 학교폭력 근절에 다같이 힘모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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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희(진해경찰서 경무계장)
이익희 진해경찰서 경무계장
학교폭력 예방교육·근절을 위한 단속 등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행을 하였지만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은 언제 없어질 것인지 기약이 없다. 딱히 처방도 어려운 학교폭력 근절, 지금 이 시간에도 경찰, 교사, 학부모 등 국민 모두가 관심 어린 마음으로 학교폭력이 근절되어야 할텐데 하는 간절한 마음이지만 연이어 매스컴을 통해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될 때마다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괜히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선다.

예전에는 신학기가 되면 담임선생님은 가정방문을 한다,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의 부모와 상담으로 학생 개인별 적성을 비롯해 환경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학교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 등 스마트폰을 활용해 담임교사, 학부모와 연락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가정방문 대신 가정통신문으로 대체해 학부모와 교사 간 대면하면서 상담하는 풍토가 사라져 옛 가정방문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또한 초등학생이 되면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통신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학교폭력을 부추기는 나쁜 장비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송되는 각종 내용 (일명 카톡)은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온갖 잡담한 내용을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에게 전송해 피해학생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되며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자칫 잘못된 생각을 가질 때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어느 심리학자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어른이 되어서도 심리적 불안감은 지속되며, 피해 당사자 자녀에까지 폭력은 되물림된다고 하니 학교폭력에 대한 후유증으로 인한 심각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한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보자, 피해학생은 학교전담 경찰관, 담임교사, 학부모에게 피해사실을 숨김없이 알려야 하며, 가해학생에 대하여는 선도 프로그램 등 활용으로 선도와 이에 따른 조치로 학교폭력이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히면 엄청난 고통과 불편이 뒤따르듯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불편과 고통도 똑같을 것이다. 손톱 및 가시는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처럼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 등 4대 사회악을 척결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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