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바다의 시대
미래는 바다의 시대
  • 임명진
  • 승인 201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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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경제문화체육부)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이 5월인 까닭은 신라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런 바다의 중요성을 우린 한동안 까마득히 잊고 지낸 듯 하다. 1994년 유엔 해양법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의 개발,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체제로 전환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5년 매년 7월20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했고, 미국은 1994년 매년 5월22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내부적으로는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는 필요성에서 제정돼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도 5년 만에 해양수산부를 다시 부활하고 남극에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등의 미래 해양 시대를 앞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바다와 관련된 해운업과 조선업 등은 우리의 대표적인 주력 산업이기도 하다. 그런 산업이 지금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기회는 언제든 또다시 찾아오는 법이다.

미래는 바다와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동북아는 지금 해양 영토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도 한·중·일, 세 나라는 해양 영토와 자원을 두고 때로는 해상시위를 동원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장보고, 그는 군인이자 신라의 해상 무역가였다. 중국과 일본의 해적을 소탕하고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 해상을 지배한 근원지가 바로 청해진이었다.

바닷길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수단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민족의 전성기 시절은 공교롭게도 바다 경영을 잘 했던 시기다.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나라는 바로 해상을 제패함으로서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번영을 누렸다. 앞으로의 미래는 해양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과거 장보고가 그랬던 것처럼 해양주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한발 앞선 준비와 바다경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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