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움직임 예상
코스피 보합권 움직임 예상
  • 연합뉴스
  • 승인 201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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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해외 주요국의 증시 동향에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증시가 채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한국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재료는 부족하다.

 미국이 경기 개선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만약 유동성이 위축되면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증시가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면 국내 증시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여파로 한국 증시는 상대적 부진을 겪었는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그나마 나은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정책 모멘텀이라 부를 만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상승을 경계해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한국 증시만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할지 여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연설에서 출구전략이 어떻게 제시될지도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된 초반에는 IT(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매매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 유가증권시장

 전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 1973.45보다 1.3% 상승한 2001.05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엔화 약세 진정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주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유럽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1980대를 웃돌았고, 코스닥 지수는 580대를 돌파했다.

 전주 중반에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지표가 호전됐고, 유럽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커지면서 코스피는 200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에는 미국 1분기 성장률(수정치)이 예비치를 밑돌았고 주택지표 및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돼 코스피는 201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963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97억원, 7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1%), 전기전자(3.5%), 운수장비(2.6%), 기계(1.9%), 화학(1.1%) 등 경기민감주들이 상승했고, 전기가스(-8.7%), 통신(-4.5%), 종이목재(-3.1%), 섬유의복(-0.5%) 등 경기방어주들은 하락했다.

 

  ◇ 코스닥시장

 전주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종가 574.06보다 0.7% 하락한 577.8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5년 만에 박스권 상단을 뚫고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588.54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를 저가에 매입하는 전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순환매를 염두에 둔 시장이 대응이 필요하다”며 “실적과 성장성에 주목해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이 있는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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