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순위권 판도 뒤흔들까
공룡군단, 순위권 판도 뒤흔들까
  • 박성민
  • 승인 2013.06.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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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합류 투수진·상 하위 타선 조화 '도약' 기대
‘5월 대반격’은 허언이 아니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프로팀임을 의심케 했던 플레이들은 찾아 볼 수 없고 견고한 수비와 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야구계 일부가 제기했던 1군 하향평준화의 원인이라는 말은 쏙 들어갔고 오히려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넘어 중위권 싸움을 바라보는 전력으로 급부상 했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구성된 타선은 짜임새 있고 돌아가고 있고 5월 최소 실책을 기록한 수비는 환골탈태 그 이상이다. 대반격을 넘어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공룡의 6월을 점쳐본다.

◇ 손민한 그리고 다이노스

6월의 다이노스는 손민한 이라는 이름과 함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손민한은 퓨처스 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 한 뒤 오는 4일 시작되는 마산 홈경기 중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 답게 2005년 시즌 MVP를 거머줬던 그가 2009년 이후 마운드에 돌아온다면 NC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송신영의 넥센행으로 고참급 선수가 부족했던 NC 마운드에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발휘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손민한 당초 불펜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 됐으나 현재 컨디션과 연투 능력부분을 감안할 때 선발진 투입이 유력하다. 그럴 경우 선발진 조정과 불펜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불펜에서 고창성과 이승호의 컨디션 회복과 보직의 원활한 변경이 앞으로 남겨진 과제다. NC가 약점을 보완하고 SK와 KIA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판도로 뒤흔들 수 있을 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견고한 선발진… 퀄리티스타트 리그 1위

NC의 5월을 행복했다.

에이스 트리오는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담, 찰리, 에릭 모두 긴 이닝을 끌어주며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이재학과 이태양은 신인 이라는 단어에 걸맞지 않게 안정된 투구와 패기 넘치는 피칭으로 선발진을 힘을 불어넣고 있다. NC의 선발진은 단순히 로테이션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올라올 때 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5명의 선발진은 한 달간 도합 11승 4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9개 구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 이닝 수는 146이닝을 소화하며 이부분 1위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도 17번으로 투수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삼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전 부분에 거쳐 톱클래스의 기량을 선보인 NC는 투수력을 발판으로 결국 9위 한화보다 7위 SK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페넌트레이스 순위판도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 중 이다.

◇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상·하위 타선

나성범이 3번에 배치되면서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분산되자 집중 포화를 맞았던 이호준에게 찬스가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중심타선의 타점생산 능력은 높아졌고 다득점 경기가 양산됐다. 득점력 향상의 다른 원인은 리그 정상급 1번 타자로 성장한 김종호의 플레이를 빼 놓을 수 없다. 김종호는 타율 0.301의 준수한 컨택 능력과 0.413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NC타자 중 가장 높다. 무엇 보다 도루 성공률 75% 달하고 있고 18개로 이 부분 2위에 올라있다. 볼넷도 28개를 얻어내며 정교한 선구안도 자랑 한다. 2번 타자에도 경남출신 박정준이 자리를 잡으면서 작전수행 능력과 불안했던 좌익수 자리에 안정감을 더해 주고 있고 권희동과 포지션 경쟁을 통해 팀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하위 타선에는 지석훈을 중심으로 노진혁과 김태군이 향상된 기량으로 1군 무대 연착륙을 보여줬고 기복이 있었던 조영훈도 1루수에서 자기 모습을 되찾으며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홈런 조영훈
지난 2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NC의 경기. NC 조영훈이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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