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영 의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이날 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경남은행은 도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며 부산·대구지역 금융기관인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추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경제 논리만을 앞세워 경남은행을 인수하려 해 340만 도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부산시의 경우 신공항, 항공산업, 남강 물 공급 등을 놓고 경남도와 갈등을 빚거나 경쟁을 벌인 데 이어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마저 흡수하려고 해 욕심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또한 DGB금융지주가 정치적 힘 등을 내세워 인수하려 한다면 영남권의 지역분열을 일으키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장은 “경남은행이 인근 금융지주에 인수 합병된다면 경남의 금융 자주권 상실,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약화, 고용유발 효과 상실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며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영남권 공생공존을 위해 경남지역 컨소시엄에 우선 협상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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