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소파가 린넨을 만날 때 "여름이다"
가죽소파가 린넨을 만날 때 "여름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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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패브릭 인테리어 이렇게 해볼까
 
 
여름의 시작점에서 더위가 몰려오면 온 집안의 모든 공간이 답답하고 숨막힌 듯이 느껴지고 평소에 안락하기만 하던 소파도 답답해지고 포근하던 침대는 새삼 더위의 주범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폭신폭신 발아래에서 부드럽던 카펫의 감촉도 한순간에 더위를 몰고오는 애물단지로 바뀌게 된다.

여기서 패브릭 인테리어라 하면 더운 여름엔 필요없는 존재로 생각하는 커트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요즘처럼 사생활 침해가 많은 시대에는 차단과 방풍 방음의 효과가 있는 커트이 꼭 필요하지만 자칫 너무 무겁거나 과해지면 지금처럼 더위가 몰려오는 여름 같은 날에는 괴물로 변할 수도 있다. 여름 커트은 소재부터 조금 다르게 코디를 하면 한층 더 예쁘고 여름에 시원한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두거운 소재의 벨벳이나 쟈가드 극세사 소재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린넨이나 아사면 등을 이용하고 얇은 쉬폰 소재나 레이스를 이용하여 커튼을 만들어 달아주면 훨씬 시원한 여름을 만날 수 있는 커트이 되고 더위도 한풀 꺾을 수 있다.

얇은 망사라 레이스 커튼이 바람을 맞으며 하늘거리는 모습은 아마도 더위에 지친 심신을 한결 더 편안한 분위기와 쾌적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줄것이다. 보통의 패브릭 커튼들을 달 때는 다는 시점의 한 계절만을 고려해 커튼을 하게 되는데 사계절을 모두 고려해서 커튼을 해야 이중 지출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자.

또 하나의 패브릭 중 꼭 우리 생활에 필요한 패브릭을 말하자면 침구를 빼 놓을 수는 없다.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안락한 수면은 우리 삶 자체가 되어 있는데 좋은 침구는 잠을 부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낮에 푹푹찌는 더위와 밤에 뜨거운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밤새 뒤적거리며 새벽에 여러 번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다음날 생활의 피곤함으로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지 못해 불쾌한 날들을 만드는 요인이 되는경우가 많은데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쾌적한 잠자리가 필요한 만큼 침구의 선택도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 릴리가 여름 침구의 소재로 가장 추천해드릴 소재는 린넨이라는 소재다.

약간의 까슬거림과 빳빳함이 더위를 피하기엔 아주 좋은 소재. 린넨은 아마, 모시, 대마 황마 등이 있는데 린넨의 아마섬유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다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스마트한 소재다. 면처럼 따뜻하고 수분과 땀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해 쾌적한 환경과 느낌을 주며 더불어 항균성을 가지고 있어 더운 여름에 사용하기가 아주 좋다.

이러한 쾌적성으로 인해 여름용 직물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실제 사계절 용으로도 사용해도 무방하다.

유럽의 파인 린넨은 아주 고난도의 제직 기술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극히 상류층에서만 공급 되는 아주 고급 린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여기서 말한 아마 린넨은 파인 린넨처럼 고급은 아니지만 요즘 대중적으로 공급되는 원단에는 에어론 린넨으로 이중 제직이 되어있어 한 쪽 면은 린넨으로 되어있고, 다른 한쪽면은 Cotton 100%로 되어 있어 린넨과 면의 장점들을 모두 점목시킨 소재로 널리 침구나 커튼지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린넨은 자연소재로 만들어 아토피나 비염 등 다양한 현대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착한 소재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 안 공간 중에서 제일 큰 공간을 차지하는 휴식공간인 거실. 그리고 그 공간 한 켠에 우두커니 차지하고 있는 소파~

두꺼운 벨벳 소파나 가죽, 인조가죽 소파에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오면 집안의 제일 골칫거리가 되어버린다.

가죽과 인조 가죽은 땀이난 맨살이 닿으며 끈적거리며 왠지 눅눅한 느낌을 가지게 되고, 벨벳 소재는 소파의 더위를 한층 더 뜨껍게 만들고 땀이 흐르게 되면 찝찝함에 소파에 머무는 시간조차 피하게 돼 여름의 뜨거움을 한층 더 가중시키게 된다.

그럴 때는 여름의 쾌적함을 느끼게 위해서는 소파 전체에 린넨으로 커버링을 하면 좋겠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한 소파 한개 정도비용이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비용이 부담스럽게 되어 사실 소파 전체를 커버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부담이 되지 않는 분들은 전체 커버링으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굳이 그렇게 하기보다는 린넨을 이용하여 소파 패드나 쿠션 방석등을 만들어 소파 전체 커버링 대신해서 사용한다면 무더운 여름의 느낌도 피하고 비용도 줄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느낌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소파 패드도 쿠션도 부담스러우면 마감 안 된 원단만 깔아 두어도 좋겠다.

그 외에도 자투리 원단등을 모아 테이블이나 의자 위에 하나쯤 깔아주거나 작은 액자에 사진 대신 원단을 넣어 걸어놓는다면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하는 것 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소파 아래 울이 푹신푹신하던 카펫도 더운 여름엔 최대의 적!

까슬까슬한 대나무나 오돌도돌한 엠보싱 원단을 이용해 푹신한 카펫을 대신한다면 조금 더 시원하고 청명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더위와 맞서는 여름 인테리어는 무거운 커튼 대신 얇은 소재의 커튼으로, 솜이불 대신 린넨 소재의 홑겹 침구로, 끈적이는 소파에는 까슬까슬한 소재의 원단으로 커버를, 쿠션이나 베게에는 시원한 불루 계열 색감을 넣어 더 시원하고 상쾌한 여름을 준비해 보자.

올여름 더위는 한풀 꺾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큰 변화를 줄수 있는 패브릭 인테리어 활용TIP.
시원한 여름 맞이 준비를 서두르자.


릴 리 하 우 스 메 이 킹
대 표 민 은희 (www.lily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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