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생각한다
현충일에 생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6.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동선 (객원논설위원)
우리는 먼 조상 때부터 문화를 발전시키고 유지해 왔다. 그것이 토착문화다. 우리의 토착문화에는 솟대, 산신, 장승, 칠성, 서낭 등의 민속신앙이 있다. 집과 가족을 일체화시켜 주는 성주와 터주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문화는 외래문화다. 불교, 유교, 성리학, 천주교, 기독교가 외국에서 들어와 우리의 사상과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20세기 들어 세계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인류는 민주·공산체제로 양분되었고, 우리는 식민통치 기간을 거쳐 자유민주체제로 굳혀졌다. 자유민주체제도 외래문화다. 이 체제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공산주의와 동족전쟁을 치렀고, 수많은 젊은 학생들이 희생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연설을 듣고 있는 의원 중 참전용사 4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한국과 미국은 친구’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들 가운데는 모건 삼대가 있다. 모건 중령의 할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해 해군 지휘관으로 활약했다. 아버지는 213 야전포병대대 포병중대장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모건 중령도 1992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주한 미군에서 근무했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다. 우리는 토착문화와 외래문화인 자유민주체제를 다 같이 수호해야 한다. 밖으로는 북의 핵 위협을 제거하고 안으로는 부정과 부패를 도려내야 한다. 기업인들의 해외자금 은닉, 자금세탁, 자금도피 등을 철저히 밝혀 한 푼도 남김없이 받아내야 한다.

박동선·객원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