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現시장 수성여부…야권 교통정리 관심
이창희 現시장 수성여부…야권 교통정리 관심
  • 정만석
  • 승인 201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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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4>진주시장
▲이창희, 강갑중, 최진덕, 하도봉, 김권수, 서소연, 이경규, 정영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진주시장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창희(62) 현 시장을 비롯해 여야 15명 안팎의 예비주자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공천제 폐지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예비후보는 없다. 다만 이들 모두 정당별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누가 새누리당 공천권을 거머쥐느냐가 사실상 당선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전략공천 경계론’이 고개를 들면서 새누리당 공천을 준비하는 중앙 요직 인물이나 타지역 후보들에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창희 현 시장은 공천제 폐지여부와는 별도로 조심스럽게 내년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역점 4대 시책인 ‘좋은 세상’, ‘무장애 도시’, ‘장난감은행’, ‘진주아카데미’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편 GS칼텍스 지수공장 등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유입인구 증가라는 성과도 강조하고 있다. 이 시장은 “항공산업국가산단과 뿌리산업, 혁신도시의 완전한 완성을 통한 인구 50만 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시장이 새누리당 공천권을 거머쥔다면 현직 프리미엄이 더해져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출마를 준비하는 인물들의 도전도 녹록치 않은데다 전략공천이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중 지역에 기반을 둔 입지자는 강갑중(64) 전 도의원과 김영태(57) 한일병원장, 최진덕(55) 전 도의원, 김권수(53) 현 주택관리공사 상임감사, 이은지(51) 전 도의원 등이다. 강경훈 현 진주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등도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본인은 정작 “소문일 따름”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강갑중 전 도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통진당 강병기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해 진주을에 출마했다 석패하며 정계은퇴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최근 각종 행사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 패배 이후 2012년 재도전에 나섰던 최진덕 전 도의원도 꾸준히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최 전 도의원은 공천여부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권수 전 도의원은 2010년 진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바 있어 이번에 명예회복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때 공천에 탈락한 바 있는 김영태 한일병원장도 거명되고 있다.

진주출신으로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물중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사는 하도봉(59)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차장, 박병철(52)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조기호(59) 창원 제1부시장, 김성택(57) 의령부군수 등이다.

이처럼 새누리당을 배경으로 하는 인물이 10여명 정도 되지만 이들 중 1~2명을 제외하고는 공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정영훈(46)민주당 진주갑 위원장이 눈에 띈다. 정영훈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진주갑 지역구에 출마, 비록 3위에 그쳤지만 민주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1만 8361표나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지역에서 변호사, 강의 등의 사회활동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또 서소연(47)민주당 진주을 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출마의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지만 경남도당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눈치다. 물론 지난달 인재영입 위원회와 선거기획단이 발족돼 새로운 인물이 전략공천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진주에서 총선과 시장, 기초·광역의원 선거에 꾸준히 출마자를 내고 있는 통합진보당에서는 강수동(46)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공동의장, 이경규(37) 진주시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46) 전 민노당(현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진보신당과 진보정의당은 현재까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당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8년 총선과 2010년 진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이일구(54)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정립 후 출마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만석기자·정희성수습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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