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코스피 기술적 반등 시도할 듯
[증시전망]코스피 기술적 반등 시도할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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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주 초반 제자리걸음을 하다 점진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 주 코스피는 미국이 양적완화(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정책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낙폭이 컸다.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블러드 총재는 양적 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연준 총재들의 연이은 ‘출구전략’ 언급으로 혼란이 커진 가운데 블러드 총재의 연설은 시장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의 6월 통화정책회의, 미국 소비·생산지표 발표도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다.

 일본은행은 6월 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 엔화 약세는 속도 조절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대의 낮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어 경기부양 기조는 유지할 수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경기부양 기조를 확인하고 뱅가드펀드 문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 외국인 수급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는 바닥을 치고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가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유가증권시장

 전 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 2001.05보다 3.85% 하락한 1923.8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양적 완화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한 데 따라 이번 주는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채로 시작됐다.

 주중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도 코스피에 악재가 됐다.

 미국의 소비·고용지표, 중국 제조업지수, 유로존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후반에는 JP모건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린 여파로 삼성전자가 6.18% 급락했다. 코스피도 단숨에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전 주 외국인은 7천847억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571억원, 1천16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9.35%)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7.17%), 전기전자(-6.51%), 비금속광물(-6.35%)도 내렸다.



  ◇ 코스닥시장

  전 주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종가 577.87보다 7.29% 하락한 535.7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대거 나타났다.

 외국인은 463억원, 기관은 1천85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천35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남북 간 대화 기류가 열리면서 로만손, 에머슨퍼시픽, 제룡산업 등 개성공단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갤럭시S4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가 하락하자 파트론, 에스에프에이 등 IT부품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IT부품주는 한 주 동안 12.81%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스닥지수가 추가 하락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단기 저점에 도달한 만큼 감정적 매매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시장의 방향성을 관찰하고 나서 매매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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