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밤
문학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밤
  • 여명식
  • 승인 201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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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문학관 초여름 대학생 문학캠프 참가자 모집
지난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이병주문학관 대학생 문학캠프’가 올해도 한층 더 새로워진 내용으로 문을 연다.

이병주문학관 측은 초여름 밤의 정취가 그윽한 오는 15일,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다 더 내실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이병주문학관 대학생 문학캠프’를 기획하여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캠프는 대중성을 가진 작가보다는 글쓰기의 전범이 되는 작가를 초청, 실질적으로 젊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학관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자극을 주겠다는 의도로 진짜 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서 학생들에게 나도 시인,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열정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공연 또한 마찬가지로, 도식화된 시낭송이며 노래 같은 낡은 방식이 아니라 현대 무용가를 초청해 몸(춤)을 통해 문학작품을 어떻게 해석해 내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새로움을 선사한다는 의도다.

이번 ‘이병주문학관 대학생 문학캠프’에 출동하는 작가들의 면면만 봐도 문학관 측의 기획 의도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초청작가에는 이수명 시인, 백가흠 소설가, 문학강연에는 김종회 평론가, 이기호 소설가 그리고 문학 멘토링에는 전동균·장철문 시인, 박성원 소설가 등이 참여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쟁쟁한 대한민국 문학의 ‘현장’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수명 시인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시인이자 번역가이다.

그는 1994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우리는 이제 충분히’ 등 5편의 시로 문단에 등단해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등 다수의 시집과 ‘횡단’ 등의 시론집, ‘낭만주의’ 등의 역서를 펴냈다.

박가흡 소설가는 무엇보다 젊은 문학청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소설가로 싱싱한, 젊은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는 명지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나프탈린’ 등의 소설집을 낸 그야말로 지금 문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게스트로 출연하는 시인, 소설가들이 사실은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문단의 현주소를 안다면 깜짝 놀랄 만한 작가들이 출연한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의 이기호, ‘나를 훔쳐라’의 박성원, ‘바람의 서쪽’의 장철문, ‘거룩한 허기’의 전동균 시인 등은 학국 문단 최고의 작가들로서, 이를 테면 초청작가를 능가하는 지명도를 갖고 있다.

이번 문학캠프는 젊은 문학도들과 어울려 한 판 멋지게 놀면서 문학을 논하는 자리로써 무엇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문학관측은 강조하고 있다.

숙박이 가능한 참가인원은 30명, 선착순이다(문의 0550882-2354, 010-4258-7337).

지난해 이병주문학관 대학생 문학캠프.
이병주문학관이 대학새우문학캠프를 기획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이병부문학관 대학생 문학캠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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