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만 잘해도, 이미지 확 바뀐다
인사만 잘해도, 이미지 확 바뀐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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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이미지메이킹]인사매너

허리를 굽혀 머리와 목, 허리가 일직선인 바른 인사 모습

직장인 A씨는 인사가 성의없고 가벼워 보인다는 동료, 선후배들의 반응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출퇴근시 직장 동료나 선후배에게 인사도 빠드린 적이 없어 인사성이 밝은 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사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직장 상사의 충고에 자신의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 점검한 후 동료들로부터 뭔가 달라졌다며 반듯해 진 것 같다는 반응에 어깨가 으쓱하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고 진중하며 반듯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인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사유형을 살펴 보면 세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많은 유형은 의심형으로 인사시 시선을 상대방에 고정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유형이다. 이런 인사는 인사시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치켜 뜬 모습이 된다. 따라서 인사를 받는 상대방은 불쾌한 인상을 받을 수 있으며, 상호 신뢰감을 형성하거나 호감을 줄 수 없다. 특히 웃사람이라면 노려보는 인상을 줘 큰 오해를 살 수 있다.

다음으로 인사시 등이 굽어 있는 새우형으로, 머리가 아래로 심하게 쳐져 있어 건성으로 성의없이 인사를 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굴한 느낌 마저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욕상실형으로 인사시 팔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흔들리며 쳐져있어 의욕이 없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귀찮아 하는 모습으로 보여질 수도 있으며, 마지못해 억지로 하고 있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

누구나 인사를 한다. 가정, 직장, 각종 모임 등 누군가를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항상 하는 것이 인사다. 인사는 더이상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무의미할 정도로 직장인의 기본적인 자질이다.

그런데 허리를 굽혀 에너지를 소비하며 매일, 아니 평생을 해야 하는 인사의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인간사의 기본인 인사 하나로 이해득실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행동의 가장 대표적인 표현의 형태 중 하나인 인사를 어떻게 하면 인사를 받는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나아가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느냐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맥을 잇는 가장 중요한 끄나풀인 동시에 매개체인 것이 인사. 즉, 인사 하나만 잘해도 인간관계의 90%는 성공한 셈이 된다.

그렇다면 사람됨을 나타내는 척도인 인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아보자.

인사의 종류는 정중함의 정도의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목례(15도 인사), 보통례(30도 인사), 정중례(45도 인사)로 나뉜다.

먼저, 목례는 가장 일반적인 인사로 가장 많이 하는 인사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또는 같은 사람을 두 번 마주칠 때, 엘리베이터 내에서, 통화중일 때, 복도에서 마주칠 때, 사무실을 방문할 때, 악수를 나눌 때, 명함을 교환할 때 등 가볍게 나누는 인사로 눈인사라고도 한다.

주의할 것은 목례라고 해서 목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목’자는 한자로 ‘目’자로 눈으로 하는 인사를 말하는 것으로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사의 유형이다.

두 번째로 보통례는 격식을 적당히 갖춘 인사법이다. 직장에서는 직장상사, 외부에서 방문한 손님, 서비스 분야에서는 고객에게 건네는 인사법으로 정중함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정중례는 감사를 표할 때 나누는 인사법으로 가장 정중한 인사법이다.

가령,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분, 일반적인 인사에서 정중함을 나타내는 인사로 고객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할 때, 사죄의 뜻을 전할 때 사용한다.

이때, 목례, 보통례, 정중례 모두 공통적으로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인사시 상대방의 눈을 먼저 아이컨택해 서로 인사를 주고 받을 준비를 한다.
▲인사말과 함께 인사하고 밝은 표정을 유지한다.
▲시선은 1m 전방을 주시한다.
▲아랫배에 힘을 주어 인사시 휘청거리지 않도록 한다.
▲허리를 굽혀 머리와 목, 허리가 일직선이 되게 한다.
▲허리를 굽혀 빨리 내려가 멈췄다가 천천히 올라온다.
▲손은 치마나 바지 옆선에 달걀 하나를 쥔 듯 가지런히 붙인다
▲인사 후 서로 아이컨택과 미소로 인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원활할 때 업무효율은 극대화된다. 인사는 인간관계의 출발점이자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 반가울 때나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인사를 한다.

또한, 지각, 결근, 외출, 출장, 출장에서 돌아올 때, 퇴근할 때, 휴가갈 때도 인사를 한다. 여기에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등의 인사말을 곁들이면 더욱 끈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준다.

요컨대 인사시 각도와 인사말 유무, 머리, 목, 허리의 위치 등 모두 중요하지만 밝은 표정만큼 중요한 요소도 없다. 굳은 표정은 인사의 의미와 효과를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정중한 인사를 위한 아래의 5단계를 기억하자.

-EYE CONTACT & SMILE
-인사말과 함께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
-내려갔으면 잠시 멈춘다(1초간)
-천천히 일어나면서, 다시 한번
-EYE CONTACT & SMILE
/정수희 시민기자
▲등이 굽어 있는 새우형 인사, 두 팔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의욕상실형 인사, 시선을 치켜뜨는 의심형 인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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