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조명세미나 ‘김보현의 삶과 예술’
지역작가조명세미나 ‘김보현의 삶과 예술’
  • 강민중
  • 승인 2013.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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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도립미술관서 개최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인하)은 13일 오후 2시에 도립미술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김보현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보현과 실비아 올드 (Po Kim & Sylvia Wald)’라는 제목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전시와 연계하여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미국 뉴욕에서 평생 미술 창작 의지를 불태운 김보현(1917~ 창녕) 화백의 예술세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조명해보기 위해 개최된다. 세미나는 김승호 동아대학교 교수와 오명란 신세계갤러리 수석큐레이터의 발표와 황무현 마산대학교 교수와 이영준 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의 질의 및 토론으로 구성된다.

김승호 교수는 ‘김보현-자연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보현의 캔버스에서 자연과 인간의 요소가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지를 시기별로 추적하는 그의 발표는 추상회화와 재현회화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는 김보현 화백의 작품세계를 통시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명란 큐레이터는 ‘자유를 향한 집요한 그리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보현 화백의 창작 시기 중 1970년대 고도의 사실주의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오명란은 실물에 근거해 제작된 이 시기의 드로잉을 통해 내면 속에 갇혀 있던 무언가를 현실에서 화해하며 찾아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후 이 단계를 넘어 그 한계를 극복하고 창작행위에서 김보현 화백이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발표가 끝나면 이영준 팀장과 김승호 교수의 질의 응답 및 토론, 황무현 교수와 오명란 큐레이터의 질의 응답 및 토론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도민들이나 일반관람객들이 호응하기에는 다소 딱딱한 행사이지만 지역미술의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을 소중한 업무로 생각하는 미술관의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행사”라면서 전시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보다 깊은 작가의 세계와 만나고 싶다면 한 번쯤 이러한 세미나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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