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침
  • 경남일보
  • 승인 2013.06.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옥의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부드럽고 고요하다



마음 하나 얹어

스스르 여는 아침

-김수안 <아침>



어부는 아침을 스스로 여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미명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데, 어부는 아침을 스스로 열고 있지 않는가. 아침이 오니까 할 수 없이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부가 바다로 나가니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온다. 바다 물살을 가르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나아가는 어부의 마음이 어두운 우리 시대, 아침을 몰고 오는 것이다. 디카시의 언술은 짧지만 행간의 여백은 넓고 깊다.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