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혈투 NC, 1%가 부족했다
연장혈투 NC, 1%가 부족했다
  • 박성민
  • 승인 2013.06.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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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7-7 무승부… 모창민 연타석 홈런 빛바래
▲1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8회 말 1사 상황에서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NC 모창민이 힘차게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황선필기자
NC다이노스는 16일 마산 홈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7-7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NC는 KIA, 삼성과의 6연전을 1승 1무 4패로 마무리하며 휴식일 이전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무더위 날씨 속에 시작된 이 날, 경기는 NC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1회초 배영섭에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NC는 에릭이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한 베이스를 그냥 헌납했고 정형식의 1루쪽 불규칙한 타구를 결국 조영훈이 아쉽게 처리하지 못하며 0-1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 NC는 계속된 위기에 몰렸지만 2루수 지석훈의 호수비와 에릭이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선취점을 내준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박정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나성범이 1회 정영식의 타구와 비슷한 우전안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호준 마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동안 6번 타순에 4할이 넘는 타율을 올렸던 모창민이 2사 만루에서 역전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최근 경기 가장 뜨거웠던 지석훈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1로 앞서나갔다. 점수를 얻은 뒤 중요했던 2회초에선 1사 후 조동찬에 안타를 맞고 기회를 주는 듯 했으나 이지영의 투수땅볼을 에릭이 과감한 판단으로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이닝을 공 8개로 마무리했다. 3회초 NC는 에릭이 연속안타와 몸 맞는 볼로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침착히 위기관리 능력이 선보이며 1점으로 막아냈다. 에릭은 4회초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기회를 내줬으나 잇따라 후속타자를 투수땅볼로 유도하며 경기 중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기다리던 NC의 도망가는 점수는 4회말에 나왔다. 노진혁의 좌전안타로 시작한 NC는 희생번트를 선택했지만 상대 선발 배영수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김종호가 바뀐 투수 차우찬의 글러브를 맞는 강한 타구를 때리며 5-2로 달아났고 5회말에는 2아웃 이후 모창민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3호를 신고했다. 더 이상 추가점에 끊기자 삼성이 야금야금 점수를 좁히면서 압박해 왔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에릭은 6회초 삼성 타선에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6-4, 추격을 허용했고 7회초엔 최형우의 적시타로 5-6, 턱밑까지 쫓아왔다. 결국 8회초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에서 신예 이상민이 정형식에 역전 2타점 3루타를 얻어맞고 6-7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모창민이 다시 8회초 마산구장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7-7, 승부를 알 수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결국 10회부터 등판 오승환과 삼성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고 시즌 7번째 연장승부를 무승부로 마쳤다.

최근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에릭은 6이닝 동안 11피안타 4탈삼진 3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시즌 2승을 달성하지 못했고 타선에선 모창민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점을 혼자 올리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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