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과 명예
헌신과 명예
  • 정철윤
  • 승인 201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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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윤 기자
올해는 동족상잔의 가슴 아픈 6·25전쟁이 끝나고 정전협정을 맺은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계속되는 북한의 핵위협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어 유비무환의 정신과 자세가 필요하다. 그동안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을 받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 전몰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받들고 계승하고 본받아야 함은 물른이고 그 유가족에 대한 감사를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공이 있는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함으로써 그들의 공로에 보답을 한다는 의미로서 정부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현충일을 기해 범정부적인 추모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함으로써 온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리는 한편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60여년 전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학도병으로, 가장으로 싸웠던 용사들은 전쟁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지난날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소홀히 한다면 그 누가 감히 또 다른 희생에 기꺼이 도전하겠는가.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들의 명복을 빌고 전쟁의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그리고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것은 비단 그들에 대한 예우만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한 우리들 자신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국가 유공자들의 위상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도, 사회정의도 바로 설 수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온 국민이 나라를 위한 헌신이 진정 명예로운 것으로 인식될 때 대한민국의 장래도 보장된다.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국민의 도리이자 의무이고 평화롭고 번영된 조국을 우리들에게 주고 가신 그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보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총칼에 찢기고 만주 벌판에서 돌아가신 분들, 6·25전쟁 속에서 목숨을 바쳐 애국애족을 실천하신 분들 그리고 가난한 조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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