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제2막 그림으로 열다
삶의 제2막 그림으로 열다
  • 강민중
  • 승인 201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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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점섭 전 진주시 총무국장 7년만에 개인전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삶의 제2막을 ‘그림’이라는 세계에 새롭게 도전한지 7년만에 첫 개인전을 갖는 전직 관료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손점섭 전 진주시 총무국장으로 오는 6월20일부터 25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참 익숙한 풍경’이라는 주제로 평소 작가의 눈에 비친 일상과 자연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해 수십여점을 선보인다.

손 국장이 비전문가로서 이렇게 단 시일에 개인전을 갖기까지는 사실 미술에 대한 그의 타고난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다닐 당시 미술교사였던 고 정홍섭 선생의 풍경담채화와 연필소묘에 매료되어 미술부에 들어간 게 하나의 인연이 되어 학교를 대표하여 각종 사생대회에 나갈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었던 것.

하지만 손 국장은 고교 진학해서는 문예부에서 당시 한창 예민했던 감수성으로 시작을 공부하게 되었고 각종 시화전에 본인이 손수 시와 그림을 그려 작품으로 출품했던 게 그림과의 마지막 인연이었다.

그런 그가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06년 붓을 놓은 지 44년만에 다시 그림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틈틈이 그렸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번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저질러 보지도 않고 두려워하며 사는 인생은 나에 대한 모독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거니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라며 다시 그림을 마주하고 이번 전시회를 갖는 심경을 피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촉석루의 여러 모습에서부터 망경산의봄 풍경, 대원사계곡, 용소의 가을, 유평계곡 등 평소 우리가 쉽게 접하는 풍경들로 작가 나름대로의 색채가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손점섭씨는 진주시 기획실장과 총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화가로서는 개천미술대상전 입상과 경남환경미술대전 3회 특선, 국제환경미술대전에서도 특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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