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걱정 없는 창원시 전기자동차 각광
기름값 걱정 없는 창원시 전기자동차 각광
  • 이은수
  • 승인 2013.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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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전기자동차 2
고유가시대를 맞아 창원시 전기자동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시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기름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전기자동차를 운용해 타 지차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63대의 전기자동차를 운영하는 창원시의 사례를 살펴보면, 2011년 11월 환경부 주관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에 선정된 창원시는 그해 12월 현대자동차가 만든 ‘블루 온’ 전기자동차 40대를 관용차로 도입해 사업소, 구청, 읍·면·동에 보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아차의 전기자동차 ‘레이’ 21대, 올해 4월에는 2대를 추가했다.

201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개월 동안 창원시가 보유한 전기자동차 61대가 달린 거리는 모두 합쳐서 33만165㎞에 달했다. 하지만 다른 일반차와 달리 충전비용 외에는 유류값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큰 강점이다.

시에 따르면 1회 이용 때 평균 22㎞를 주행했다.

비교적 장거리인 40㎞ 이상을 달린 경우는 2011년에는 100번에 3번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6번꼴로 4배 이상 늘었다. 공무원들이 처음에는 일반 자동차보다 주행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장거리 이용을 꺼렸으나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1ℓ로 10㎞를 달릴 수 있는 일반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기름값(휘발유 1ℓ당 1900원 기준)을 6273만원을 절약했다는 것이 창원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CO₂배출은 69.3t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 공무원의 86.4 %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3월 전기자동차 도입 100일을 맞이해 조사했을 때 만족도 69.1% 보다 훨씬 높아졌다.

환경부는 지난 5월말 창원시를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로 재선정했다.

창원시는 내구연한이 다가오는 관용 승용차 154대를 순차적으로 전기자동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기업체와 유통업체의 전기차 도입을 지원해 2015년까지 민간 부문 전기차를 3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와관련, 창원시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친환경 생태교통 전기자동차 기업육성 세미나’에서 전기자동차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창원시 전기자동차정책’ 추진과정과 성과에 대해 큰 호평을 받았다.

창원시의 ‘생태교통과 전기자동차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로부터 “창원시가 그동안 누비자 구축·운영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통과 결합된 새로운 환경정책의 창조와 추진에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정책을 개발·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파 창원시 제2부시장은 “그동안 창원시가 추진해온 환경관련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수도로 인정받는 만큼 앞으로 전기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친환경교통수단을 활성화하여 창원시가 세계적인 생태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와 함께 전기자동차, 전기 스쿠터를 3대 녹색성장 교통수단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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