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도전 끝에 꿈 이뤘죠”
“30년 도전 끝에 꿈 이뤘죠”
  • 강민중
  • 승인 2013.06.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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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미술대전 전각부문 초대작가, 이태조 작가
이태조선생



“30년 꿈이 이뤄졌으니 앞으로 30년은 재능기부를 통한 전각 활성화에 매진해야죠.”

지역의 원로 이태조 선생이 전각부문으로는 드물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예술인들의 꿈의 무대이자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공모전으로 그는 이 대회에서 입선만 7번을 수상하는 등 끊임없이 공을 들였다. 30여년 쉼없이 도전해 얻은 소중한 결과물이다.

“전국적으로 전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전국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전각 초대작가도 드물어요. 전각 인생 30년의 최종 목표가 이뤄진 셈입니다.”

이태조 선생은 지난 제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출품해 전각부문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이에따라 기존에 쌓아두었던 7점에 3점을 더하면서 초대작가 자격의 기준인 10점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이 선생이 이번 공모전에 선보인 작품은 ‘예절과 의리를 지키고 청렴결백하고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는 의미를 담은 ‘禮義廉恥(예의염치)’양각작품과, ‘그일이 선한 것인가를 생각해서 행동하다’라는 뜻의 ‘禮義以動(예의이동)’음각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선생은 “과거에 비해 요즘 사회는 예절이 너무 메말라 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들은 인간의 양심이 소홀해져 나타난다. 이를 한번 돌아보자는 의미였다”고 주제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이 선생은 초대작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30년 동안 이어온 그의 꿈도 달라졌다.

이제는 재능기부를 목표로 창작에 매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30년을 해왔지만 부족한게 전각이예요. 앞으로 더 창작활동의 깊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미각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전각은 선의 예술이죠. 고전의 예술혼을 이해하고 터득해야 합니다.”

또 초대작가가 되면 기관이나 단체에서 강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그는 전각을 배우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게 배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생각이다 .

“많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후배예술인들도 자신의 목표에 최선을 노력을 다했으면 합니다. 특히 전각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지역에서 몇명 안됩니다. 앞으로 전각을 하는 후배 예술인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또 그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을 것입다.”

한편 이태조 선생은 1995년 중국 북경에서 국제전각류전에서 입선, 중국 오창석 선생이 있는 서령인사국제전각서법대전에서 입선했으며 현재 한국전각학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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