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대장 이호준, LG 연승 끝내줬다
공룡대장 이호준, LG 연승 끝내줬다
  • 박성민
  • 승인 2013.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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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4-3 역전승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LG전. NC 이호준이 9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LG 승리의 아이콘 류제국도 NC 앞에선 무너졌다.

NC다이노스는 20일 마산 홈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와 선발 찰리쉬렉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NC는 주중 2경기를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목동 원정을 떠나게 됐다.

이날도 지난 수요일 경기와 같이 이호준이 포문을 열며 NC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NC는 박정준과 나성범의 연속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이호준이 타점본능을 뽐내며 중전 적시타를 기록, 1-0으로 앞서갔다. NC는 조영훈이 진루타를 치며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모창민이 삼진 당하며 추가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6일만에 선발 등판한 찰리쉬렉은 경기초반 3회 연속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주며 어렵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고비 때마다 병살타와 뜬공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NC는 3회말 김종호와 박정준의 연속안타로 밥상을 차리고 2사 만루를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까운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자 LG가 곧바로 쫓아왔다. 5회초 NC는 연속 2안타와 희생번트로 차려준 1사 2,3루 위기에서 손주인에 외야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만들어줬다. NC는 후속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줬지만 찰리가 박용택을 삼진으로 속아내며 1-1,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NC는 5회말 선두타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로 시작된 무사 1,2루 기회에서 지난 경기 찬스에서 물러났던 나성범이 2루주자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더 달아나지 못해 타이트한 경기 상황은 지속됐다.
 
아슬아슬한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6회초 NC는 선두타자 볼넷과 찰리의 뒤꿈치에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까지 겹치면서 1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1차전 3점 홈런을 내줬던 이병규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3, 경기가 뒤집혔다. 그러나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NC가 아니었다. 8회말 조영훈의 선두타자 안타와 상대 견제 실책 묶어 2루까지 진출했고 결국 대주자 이상호의 과감한 3루 도루와 대타 권희동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9회 NC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이호준이 창단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호준은 “나한테까지 타석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후배들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는 등 열심히 하는 모습에 꼭 끝내고 싶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6일만에 선발 등판한 찰리는 8이닝 동안 8피안타 탈삼진 4개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분전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시즌 5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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