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 건강할 권리 외
<이주의 신간> 건강할 권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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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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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권리 = 김창엽 지음.

질병의 고통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고통을 다루는 의료 기술과 제도는 돈이 되는 병과 사람을 차별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 건강 불평등의 현주소다. 이 책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가 이와 같은 현실을 사회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진단한 글을 모은 것이다. 김 교수는 건강 문제를 환자 개인과 의사의 일로만 치부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건강권을 ‘정의’와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후마니타스. 344쪽. 1만5천원.



건강할 권리
▲천년의 강 = 올해로 등단 50년을 맞은 이수익 시인의 11번째 시집. 시인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선명한 사랑을 꺼낸다.

“내 마음속에/ 누런 구렁이 한 마리 살고 있네./ 휘번뜩이며 시퍼런 갈구의 뿌리/ 어디 몸 둘 곳 몰라 서성이고 있네./ 입을 벌리면 두 편으로 갈라터진 혓바닥으로부터/ 서늘한 냉기와 긴 엄습함이 불타오를 듯/ 숨죽이고 있는 이 편애의 고집/ 나는 사랑하리//(중략) 이 나이쯤의/ 견고한 결핍, 또는 위태로운 사랑.”(시 ‘이 나이쯤의 편애’)

시인은 시집 머리에 “지금도 시 앞에 서면 두렵고 떨린다. 끝까지 시는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을 영원한 비밀”이라고 적었다.

서정시학. 136쪽. 9천원.

천년의 강
▲모나리자는 왜 루브르에 있는가 = 사토 고조 지음. 황세정 옮김.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걸작들을 찾아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로마 등을 다니며 다빈치의 발자취를 짚어본다.

어린 시절 다빈치가 천재성을 보이기 시작했던 베로키오 공방 시절 초기 작품부터 공방에서 독립해 명성을 쌓아가는 과정과 그의 대표작인 모나리자의 실제 주인공과 작품의 탄생배경 등을 살펴본다.

또 이탈리아에서 그려진 모나리자가 어떻게 파리의 루브르에 전시되게 됐는지 등 작품의 이동 경로와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래의창. 200쪽. 1만2천원.

모나리자는 왜 루브르에 있는가
▲망각의 즐거움 = 임희택 지음.

지식과 마찬가지로 망각은 생존을 위해 유익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는 게 책의 요지다.

스트레스 전문센터를 운영하는 의사인 저자가 망각의 원리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잊기 위해 중요한 것에 몰입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는 “모든 스트레스는 기억에서 온다”며 “몰입은 망각과 기억 사이의 중용”이라고 말한다.

한빛비즈. 280쪽. 1만4천원.

연합뉴스

망각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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