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바다미술제 초대작가 선정 7개국 15명
2013바다미술제 초대작가 선정 7개국 15명
  • 강민중
  • 승인 2013.06.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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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4일~10월13일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바다미술제
지난해 부산바다미술제 전시모습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13바다미술제에 출품할 7개국 15명의 초대작가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초대작가와 작품의 제작 및 설치를 협의하는 등 본격적인 2013바다미술제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 9명, 중국, 대만, 인도, 호주, 미국, 이탈리아 각 1명 등 총 7개국 15명으로 구성된 2013바다미술제 초대작가는 전시기획 방향에 부합하며 주로 해수변에 설치 가능한 수준 있는 작품을 해온 중견작가들로 구성됐다. 전시기간 이후 반영구 보존이 가능한 작품과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작가 역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작품설치가 가능한 야외 전시경험 여부가 주요한 선정 기준이 됐다.

2013바다미술제 초대작가 중 대표적인 해외작가로 탈루 L.N.(Tallur L.N., 인도, 1971년생) 크레이그 코스텔로(Craig Costello, 미국, 1971년생)를 꼽을 수 있다. 탈루 L.N.는 현재 대구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세계 권력의 재편이 어떻게 개인의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하고 있는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허무적인 시선으로 표현한다.

‘크링크’ 또는 ‘KR‘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트릿 아티스트인 미국의 크레이그 코스텔로는 벽면, 건물, 조각상 또는 자동차 등을 배경으로 하는 설치작품으로 페인트를 대상의 표면에 흘러내리는 방법을 사용하여 이들의 의도를 재설정함으로써 그래피티를 순수예술로 승화시키고 작가 자신의 도시적 뿌리에 대한 진화와 표현을 상징하는 작품을 해오고 있다.

국내작가는 심준섭(한국, 1965년생), 정만영(한국, 1971년생), 성동훈(한국, 1967년생)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파이프 작가’라고 불리기도 하는 심준섭 작가는 지난 2006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에 ‘소리의 순환’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작가로 주로 현대사회의 병적인 부분을 치유하는 과정을 사운드 아트와 인터렉티브 아트의 특성을 이용해서 표현한다.

정만영 작가는 2006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출품작가이자 2010부산비엔날레 설치팀장 등 부산비엔날레와는 인연이 많은 부산의 중견 작가로, 그는 소리가 모든 것을 연결시키는 자연의 메시지이며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전역의 소리를 모아 부산의 소리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동훈 작가는 국내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대만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 조각가로 자연을 상징하는 나무형상에 세라믹으로 만든 종을 설치하여 바람이 들려주는 소리를 작품에 활용해 시각과 청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 활동을 주로 하는 작가이다.

한편 2013바다미술제는 2011년 바다미술제의 독립개최 이후 두 번째 개최하는 전시로 전시 및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처음으로 전시감독제를 도입했다. 바다미술제의 특성인 공공성과 개방성을 살리기 위해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Sea Art Fun Zone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 및 모바일 홈페이지과 작품설명(텍스트, 음성) 등의 관람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2013바다미술제는 ‘With 송도 : 기억·흔적·사람’을 주제로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국제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20점과 초대작 15점 등 총 35점 내·외의 작품들과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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