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25
아! 6.25
  • 경남일보
  • 승인 201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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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세계 전쟁사에 가장 참혹하고 격렬했던 전쟁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도 어언 64년이 흘렀다. 동족상잔의 전쟁이어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전쟁의 후유증은 가정마다 국토의 곳곳에 상채기로 남아 슬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얼마 전 한 조사기관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6·25에 관한 조사가 충격을 안겨줬다. 6·25가 북침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김일성이 스탈린의 사주를 받아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것은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 우리만 진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드는 것이다. 곳곳에서 역사교육의 부재를 지적하고 나서는 것은 바로 진실의 왜곡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정치권에서는 서해 NLL에 대한 공방이 한창이다.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라는 낡은 공방에 또 다른 진실게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 한 발언을 두고 여야가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NLL 발언은 정치게임의 수준을 넘어 진실이 무엇인가를 규명해야 한다.

▶6·25를 맞으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생각해 본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 흘려 지킨 국토는 우리의 생명선이다. 지금도 구천을 헤매며 조국의 분단을 통애하고 있을 전몰자들을 생각하면 안보의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희생되고 지금도 남북으로 갈려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는가. 6·25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다. NLL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6·25를 상기하면 안보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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