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심의 피해자는 NC였다
이번 오심의 피해자는 NC였다
  • 박성민
  • 승인 201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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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9회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
프로야구 오심의 제물로 NC가 희생되고 말았다.

NC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경기에서 5회 애매한 판정과 9회 결정적인 오심으로 경기를 내줬다.

NC는 2-0으로 앞선 5회 황재균의 땅볼 타구가 찰리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병살타로 연결돼 이닝을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심판은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파울로 판정을 번복했고 이후 내야 실책과 찰리의 실투가 나오면서 2-2 동점으로 경기는 흘러갔다. 7회 이후 양 팀 필승 불펜진이 가동되며 명승부가 이어졌다. 정대현과 임창민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호투를 펼쳤고 강민호의 홈런이 나오면서 롯데가 1점차로 앞서갔다. 그리고 운명의 9회.

대타로 나선 차화준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한번 ‘NC 극장’의 불씨를 되살렸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는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2아웃 후 들어선 노진혁은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마무리 김성배의 낮은 변화구를 차분히 골라내며 1,2루 찬스를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그때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 사인을 냈다. 노진혁도 당황했고 관중들과 시청자도 어리둥절했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달려가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대로 판정했다면 잠재적인 역전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가면서 상대를 더욱 압박했을 상황이었다. 결국 볼카운트에 몰린 노진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NC는 심판의 ‘퇴근 본능’에 3연패를 당했다. NC다이노스 홈페이지 팬 게시판인 ‘다톡’에서 팬들은 “어이없는 볼 판정에 두 말할 필요없는 오심”, “감독님이 화난 모습은 처음본다” 등 아쉬움의 목소리가 넘쳐났다. 특히 이날 경기는 경남라이벌전이라는 상징성 뿐 아니라 ‘응답하라 1999’ 이벤트 행사와 올 시즌 사직구장 첫 만원 관중이 속에서 나온 오심이라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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