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구원 난조로 또 7승 불발
류현진 7이닝 2실점…구원 난조로 또 7승 불발
  • 연합뉴스
  • 승인 2013.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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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6월 ‘무승’으로 마무리
‘코리안 몬스터’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구원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이 겹친 탓에 다섯 번째 도전에서도 7승 수확에 또 실패했다.

 그러나 팀은 3-3이던 9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A.J 엘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37승 43패를 거둔 내셔널리그 서무지구 최하위 다저스와 선두 애리조나(42승 38패)의 승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3-2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제리 헤어스턴으로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했으나 9회 마무리 켄리 얀선의 난조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의 연속 실책으로 팀이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허공에 날렸다.

 그는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6승째를 빅리그 첫 완봉승으로 장식한 이후 6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을 2.85에서 2.83으로 떨어뜨린 류현진은 시즌 16번째 등판에서 13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4월과 5월 각각 3승씩 올려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뿌린 류현진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탈삼진·땅볼 유도 능력을 동시에 뽐냈다.

 108개를 던진 류현진은 이날 병살타 1개 포함 땅볼 10개를 낚고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병살타 15개를 유도해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내셔널리그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인 클리프 리와의 선발 대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투구를 선사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안타 6개를 왼손 타자에게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다.

 1회 선두 타자 마이클 영을 3구 삼진으로 요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그러나 2번 어틀리에게 몸쪽에 떨어지는 밋밋한 커브(시속 122㎞)를 던졌다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어틀리에게 직구(143㎞)로 승부를 걸었다가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6회 2사 후 좌타자 벤 리비어에게 우익수 쪽 인정 2루타를 맞고 고의 4구로 후속 타자를 걸러 2사 1,2루 동점 위기를 맞았으나 투수 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1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얀선은 선두 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수비하던 우익수 푸이그가 공을 다급하게 잡으려다 뒤로 흘려 무사 2루 위기로 이어졌다.

 1사 3루에서 얀선은 지미 롤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중견수 맷 켐프가 홈으로 악송구를 범한 탓에 3-3 동점을 헌납했다. 켐프의 송구는 포수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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