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전략, TRIZ란 무엇인가?
기업의 생존전략, TRIZ란 무엇인가?
  • 경남일보
  • 승인 2013.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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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가야대 도시개발대학원장·공학박사·토목기술사)
최근 기업의 가치경영의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인 TRIZ이론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TRIZ란 용어를 정의하면 러시아어로 Teoriya(이론), Reshniya(해결), Izobretatelskikh(발명), Zadatch(문제)의 두문자 약어이며, 영어로는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발명문제 해결이론)을 말한다.

요즘 기업에선 업무의 능률향상을 위하여 임직원들에게 수많은 가치혁신 교육을 시키고 있고, 창의력를 바탕으로 연구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의 가치경영을 위하여 VE(가치공학), 브레인스토밍, 리더십교육, QC교육 등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능률향상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중에서 최근 기업의 생존전략을 위하여 TRIZ라는 새로운 개념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이 도입돼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삼성그룹에서는 TRIZ를 몇 년 전부터 최초로 도입해 제품생산에 접목, 세계 일류제품을 만들기 위한 TRIZ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기업의 생산능률 향상을 위한 가치혁신 프로그램은 대체적으로 브레인스토밍과 트리츠(TRIZ)가 있다. TRIZ는 자연과학을 근거로 한 개인적 창의력 발상에 있으며, 브레인스토밍은 기업의 마케팅 분야에 근거한 그룹 아이디어 발상에 그 시발점을 두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면 TRIZ의 출현 배경과 원리에 대하여 알아보고 기업의 이미지 쇄신과 능률향상을 위하여 TRIZ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방법을 소개코자 한다.

TRIZ란 주어진 문제의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어내는데 관건이 되는 모순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혁신적 해결안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방법론이다. TRIZ의 역사는 유대계 러시아인 G. Altshuller가 그의 동료들과 1946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가 해군 특허청 근무시절에 무려 150만 건에 이르는 기존 특허분석을 통해 발명의 원리를 규명하게 됐으며, 1980년대 후반 미국의 Invention Machine사, Ideation International (IWB)등에서 소프트웨어화하게 됐다. 이어서 90년대 미국, 일본, 유럽 등 서구에 소개되면서 활용이 본격화되기 시작해 현재 차세대 기술개발 및 혁신도구로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미국의 GE, HP, 3M, FORD, GM, TI, Coca Cola, BOEING, 일본의 Sony, Sharp, Sanyo, Mitsubishi, Honda, Toyota, Atsushita, Fuji Film, 유럽의 Nokia, Ericsson, Philips, Siemens, Bosch, 한국의 삼성,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차후 중소기업에까지 보급될 전망이다.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불행히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창의력이란 선천적인 것이어서 후천적으로는 학습을 통해 증진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학습을 통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TRIZ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 전 세계 150만 건 이상의 특허분석을 한 결과 발명문제가 하나 이상의 모순을 포함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됨으로써 신제품 생산과 능률향상을 제고하게 됐다.

예를 들면 기술적 모순은 자동차의 가속성능 대비 연비의 관계처럼 시스템의 어느 한 특성을 개선하고자 할 때 그 시스템의 다른 특성이 악화되는 상황이 발견된다. 그리고 물리적 모순은 비행기 날개는 이륙을 잘 하기 위해서 날개가 커야 하지만,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날개가 작아야 한다. 즉 시스템의 어느 한 특성이 높아야 함과 동시에 낮아야 하고, 존재해야 함과 동시에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발명의 원리를 연구함으로써 오늘날 많은 기업에서 새로운 창의력과 혁신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상품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업의 생존전략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용희 (가야대 도시개발대학원장·공학박사·토목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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