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전북 현대에 0-4 대패

최강희감독이냐 페트코비치감독이냐로 맞선 경기는 결국 전북현대의 최강희감독이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서 경남을 눌렀다. 주연은 케빈과 이동국이었다.
30일 오후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K리그클래식2013 15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이 전북의 케빈과 이동국에게 차례대로 각 2골씩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경남은 3승7무5패가 됐고 전북은 7승 3무 5패를 기록했다.
페트코비치감독은 지난주 열린 K리그 데뷔전에서 대전에 6-0으로 대승했으나 2번째 경기서 전북에 패하며 ‘온탕 냉탕’을 오가는 불안정한 경기를 선보였다.
경남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재안 부발로를, 최전방에 허리에 보산치치 강승조 정다훤 이한샘을 허리에 세웠다.
전북의 최강희감독은 공격수에 케빈과 이동국을, 허리에 권경원 이승기 레오나르도 에닝요를 세워 맞섰다.
양팀은 경기가 시작되자 장군 멍군, 골 찬스를 맞았다.
먼저 경남이 14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다. 전북지역 중앙에서 이재안이 보산치치에게 절묘하게 연결, 전북 최은성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보산치치가 찍어서 슛팅, 이를 먼저 읽은 골키퍼가 차분히 잡아냈다.
15분 전북은 케빈의 오버헤드 킥이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경남으로서는 위기를 넘겼다.
경남은 25분에도 이재안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결정적 찬스가 났으나 김용찬의 슛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하지만 전반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경기내용이 다소 루즈하게 풀려 나갔다.
40여분부터 양팀의 공방이 다시 가열됐다. 경남은 39분 보산치치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대를 향했으나 최은성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도 날카로웠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종료직전인 44분 반격에서 전북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북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 케빈이 점프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후반들어 교체선수없이 맞섰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전반 6분 보산치치의 강력한 프리킥 공이 수비벽을 뚫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11분 전북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쫓기기 시작했다. 단 한번의 역습찬스에서 케빈이 단독드리블로 치고들어가 골키퍼 움직임 보고 슛팅,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은 보산치치가 프리킥을 전담하며 전북을 두드렸으나 김은성이 신들린 듯 선방했다.
후반들어 경남은 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후반 25분에 쐐기골까지 허용,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수 윤신영이 이동국과 경합하면서 공을 빼냈으나 넘어지는 바람에 이동국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을 가져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이동국은 팀의 4골째까지 책임지며 0-4, 이동국은 개인통산 150번쨰 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은 이한샘 대신 후반 39분 최영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이미 시간이 경남의 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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