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라더니 49억원 적자…군민 속였다”
“흑자라더니 49억원 적자…군민 속였다”
  • 김철수
  • 승인 2013.07.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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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공노조, 차기 엑스포 개최 중단 요구
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지부장 최성식)가 지난해 개최된 공룡엑스포가 적자인데도 고성군이 흑자라고 발표, 군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차기 엑스포 개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고성군이 엑스포 행사 결과 1억 원의 흑자라고 발표했지만 공노조 고성군지부가 파악한 바는 시설비를 제외하고도 49억 원의 적자를 본 것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군이 투명하게 공개는커녕 군민을 속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노조 고성군지부는 지난달 10~30일까지 20일간 고성군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토론방을 개설, 지난 3번의 엑스포에 대한 성과와 설문조사한 결과를 종합 판단한 공식입장을 2일 밝혔다.

고성군지부는 입장표명을 통해 “고성군은 지난 3번의 엑스포 결과를 한 점 남김없이 군민들에게 철저히 공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2015년 엑스포 개최를 위한 준비를 즉시 중단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차기 군수에게 결정권을 넘겨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고성군이 공노조 고성군지부의 공식입장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엑스포 행사 준비를 계속 진행하다, 발생하는 예산 및 인력, 행정낭비 등 모든 손해에 대해서는 현 군수와 엑스포 사무국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따르면 군민 850여 명은 차기 엑스포 개최여부 결정에 대해 차기 군수가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나타났으며, 아예 개최를 반대하는 의견도 32%에 달했다. 또 현재 군수가 결정해야 한다면 44%가 주민투표를 통해 개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고성군이 차기 엑스포를 앞두고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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