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상’ 官 주도 탈피해야”
“‘좋은 세상’ 官 주도 탈피해야”
  • 정희성
  • 승인 201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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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활성화 방안 토론회…주민 자발적 참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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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좋은세상의 역활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의견발표를 하고 있다.오태인기자


진주시가 역점 복지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좋은 세상’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 주도형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2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좋은 세상 협의회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의 역할과 활성화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국제대학교 염동문 교수는 “좋은 세상은 규격화된 제도적 복지서비스로 인한 사각지대를 보완하는데는 유용하지만 공공의 지나친 사업개입은 주민들의 참여와 자조조직으로서의 활성화에 비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세상이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지역기관과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력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좋은 세상은 지자체장이 교체됐을 경우 사업의 탄력성, 추진력 등이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며 “그래서 민·관 주도적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욱모 교수도 “초기 지역사회의 경험부족으로 시가 개입한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르지만 진주시 협의회와 읍면동 협의회 위원을 임명하고 간사를 담당 공무원으로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공조체계를 정착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위덕대학교 황진수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경상대 사회복지학과 강욱모 교수, 이상호 좋은세상 진주시협의회장, 보건복지부 최환 사무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원, 한국국제대학교 염동문 교수, 진주시의회 신정호 복지산업위원장, 김근조 진주요양원장등 6명의 패널들이 각자 지정된 주제 발표를 했다.

한편 좋은 세상은 전국 최초로 비예산 자발적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시책으로 수혜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시행 1년 6개월만에 기부금도 9억여원 답지, 1만 2000여 세대, 2만 8000여건의 복지서비스가 제공돼 복지누수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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