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불펜 3연승 이끌며 진화했다
공룡불펜 3연승 이끌며 진화했다
  • 박성민
  • 승인 201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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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투진 3.2이닝 1실점… 넥센에 4-3 신승
궂은 날씨에도 7월 상승세를 이어가라는 하늘의 뜻이었을까.

NC다이노스가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NC는 지난경기 창단 첫 영봉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고 동시에 7월 첫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 날 경기는 넥센의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나이트와 토종의 자존심 이재학이 선발 등판해 관심을 모았다. 기선은 NC가 먼저 제압했다.

1회초 NC는 2사 후 넥센의 중심타선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이택근을 뜬공처리하며 쉽게 넘어갔고 이후 이재학이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2회까지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NC는 2회말 2사후 나온 조영훈의 2루타와 지석훈의 1타점 중전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갔다. NC는 이로서 5경기 연속 선취점을 획득하며 최근 높아진 경기집중력을 과시했다. 선취점을 얻어낸 NC는 3회초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준 찬스에서 강정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 내줬다. 하지만 이재학이 4번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NC는 3회말 지난경기 히어로인 모창민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역전에 성공한 NC는 4회말에도 연속안타와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맞았고 김태군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좋은 찬스에 확실히 달아나지 못하자 넥센의 추격도 시작됐다. 5회말 NC는 2아웃 이후 3루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헌납해 한점차로 쫓겼고 7회초 선발 이재학이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NC는 연속안타로 몰린 1사 1,2루 위기에서 유격수 노진혁의 실점을 막아내는 더블플레이 수비가 나오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3-2,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NC는 7회말 2아웃 이후 이호준이 55타점째를 신고하는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내며 4-2로 도망갔다. 마무리 이민호는 상대의 강한타구가 어깨에 맞는 불운속에서도 위기를 1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8세이브를 기록,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로 등판한 이재학은 1회초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래로 떨어지는 각도 큰 체인지업이 통하면서 선발체질임을 확인시켰다. 특히 4회초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공할 삼진 생산능력을 선보였다. 결국 이재학은 6.1이닝동안 4피안타 개인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9개를 기록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김경문 감독은 “연승에 대한 의미보다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1승이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7월들어 3연승을 올린 NC는 4일 에릭해커가 선발로 등판해 넥센전 스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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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NC 이호준의 좌익수 앞 1루타로 홈으로 들어온 3루주자 이상호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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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NC김종호가 모창민의 2루타로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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