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3경기 연속세이브, 마당쇠 임창민도 안정화
더 이상 허약한 불펜진이 아니다.
NC의 임창민-이상민-노성호-이민호로 구성된 젊은 필승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기 때 마다 어김없이 등판하는 임창민은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여 올시즌 27게임에 등판해 2승 4패 6개의 홀드를 따내고 있고 31.1이닝 동안 3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이닝당 1개가 넘는 탈삼진능력을 과시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에 대해 “현재까지 가장 믿는 필승조로 믿고 내보는 투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상민은 동의대 출신으로 2군에서 노력한 빛을 본 케이스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그는 좌완 불펜진이 부족한 NC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넥센전 원 포인트릴리프로 등판한 노성호도 인상적인 피칭으로 불펜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마무리 이민호의 활약이다.
이민호는 지난달 30일 두산전 2이닝 마무리를 비롯 최근 3경기 연속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3일 넥센전에선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한 점차 1사 2,3루 위기를 잇따른 삼진으로 처리하며 감독의 신임에 보답했다. 이미 보유한 강력한 패스트볼를 무기로 한참 연습중인 커브 등 위력적인 변화구만 장착된다며 ‘NC표 돌부처’의 탄생도 기대할 만 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 차례도 거르지 않은 선발로테이션과 리그 1위(3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8위의 성적과 시즌 최다 역전패를 기록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NC는 17번의 한 점차 승부에서 단 5승만을 챙겼다. 김 감독은 “1점차 승부에서 지는것이 아쉽지만 그게 약팀이 아니겠나.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는 타자들이 쳐서 이기지만 1점차에선 수비와 투수진이 막아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 NC는 경험이 부족한 불펜진이 박빙의 승부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코칭스태프들의 근심을 샀다. 특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베테랑 이승호와 고창성의 부진은 아쉬웠다. 두산 ‘KILL라인’의 주축이었던 고창성은 사사구가 많은 약점을 드러내며 불안감을 내보였고 이승호는 컨디션 난조에 빠져 1군에 등록조차 못하고 있다.
야구는 어느 한쪽만 잘해서 이길 수 없는 스포츠다. 두산전에서도 2-3으로 재역전 당한 경기를 타선이 폭발하며 9-5로 승리한 기억을 갖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잇따른 역전패와 아쉬운 패배에도 선수단 분위기를 변함없다는 것이다. 타선과 투수진에서 각각 이호준, 손민한이라는 고참들이 성적으로 보여주며 이끌고 있고 어린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다. 더구나 넥센전 2연승을 기점으로 선수단은 상승세를 타면서 잠실원정을 향한 체력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 휴식일을 통한 체력보강과 탄탄한 불펜을 완성한 NC가 5월과 같은 대반격의 서사시를 다시 써내려갈지 야구계가 지켜보고 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NC의 임창민-이상민-노성호-이민호로 구성된 젊은 필승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기 때 마다 어김없이 등판하는 임창민은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여 올시즌 27게임에 등판해 2승 4패 6개의 홀드를 따내고 있고 31.1이닝 동안 3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이닝당 1개가 넘는 탈삼진능력을 과시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에 대해 “현재까지 가장 믿는 필승조로 믿고 내보는 투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상민은 동의대 출신으로 2군에서 노력한 빛을 본 케이스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그는 좌완 불펜진이 부족한 NC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넥센전 원 포인트릴리프로 등판한 노성호도 인상적인 피칭으로 불펜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마무리 이민호의 활약이다.
이민호는 지난달 30일 두산전 2이닝 마무리를 비롯 최근 3경기 연속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3일 넥센전에선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한 점차 1사 2,3루 위기를 잇따른 삼진으로 처리하며 감독의 신임에 보답했다. 이미 보유한 강력한 패스트볼를 무기로 한참 연습중인 커브 등 위력적인 변화구만 장착된다며 ‘NC표 돌부처’의 탄생도 기대할 만 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 차례도 거르지 않은 선발로테이션과 리그 1위(3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8위의 성적과 시즌 최다 역전패를 기록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NC는 17번의 한 점차 승부에서 단 5승만을 챙겼다. 김 감독은 “1점차 승부에서 지는것이 아쉽지만 그게 약팀이 아니겠나.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는 타자들이 쳐서 이기지만 1점차에선 수비와 투수진이 막아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 NC는 경험이 부족한 불펜진이 박빙의 승부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코칭스태프들의 근심을 샀다. 특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베테랑 이승호와 고창성의 부진은 아쉬웠다. 두산 ‘KILL라인’의 주축이었던 고창성은 사사구가 많은 약점을 드러내며 불안감을 내보였고 이승호는 컨디션 난조에 빠져 1군에 등록조차 못하고 있다.
야구는 어느 한쪽만 잘해서 이길 수 없는 스포츠다. 두산전에서도 2-3으로 재역전 당한 경기를 타선이 폭발하며 9-5로 승리한 기억을 갖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잇따른 역전패와 아쉬운 패배에도 선수단 분위기를 변함없다는 것이다. 타선과 투수진에서 각각 이호준, 손민한이라는 고참들이 성적으로 보여주며 이끌고 있고 어린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다. 더구나 넥센전 2연승을 기점으로 선수단은 상승세를 타면서 잠실원정을 향한 체력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 휴식일을 통한 체력보강과 탄탄한 불펜을 완성한 NC가 5월과 같은 대반격의 서사시를 다시 써내려갈지 야구계가 지켜보고 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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