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時間)
시간(時間)
  • 정만석
  • 승인 201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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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석 (정치사회부장)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오늘은 오늘 하루뿐 다시 오지않는다’란 말이 있다. 모두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말이다.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이미 지나간 일에 후회하는 것도 소용이 없다. 시간의 소중함. 그래서 시간을 허투루 쓰는 사람을 두고 ‘개념’없다고도 한다.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식물 등 생명체들은 시간을 알 수 있는 나름대로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한해살이 넝쿨식물 나팔꽃은 이른아침에 이슬을 머금고 피었다가 햇살이 퍼지는 오전 10시쯤에 봉오리를 움츠린다. 대부분의 꽃들은 아침에 꽃잎을 열어 벌과 나비를 부르지만 달맞이꽃은 해질 무렵에 핀다. 올빼미와 같은 동물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어떤 동물은 반대로 낮에 활동한다. 제 시간에 맞는 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인간 역시 시계를 가지고 있다. 태양이 뜨기 시작하는 아침이면 잠에서 깨고 태양이 가장 높이 뜬 낮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며 태양이 지고 나면 잠을 잔다. 사람의 몸은 그 자체로 하나의 해시계인 셈이다. 이처럼 모든 생명체는 시계가 없어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을 하고 잠을 잔다. 모두 자신의 하루시계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동식물이나 사람 모두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를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자연의 규칙으로 원래부터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은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1년을 하루처럼 헛되고 지루하게 보낼지 1년을 10년처럼 알차고 바쁘게 보낼지는 그 시간을 쓰는 각자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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