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U대회 단장 “진짜 목표는 3위”
김승철 U대회 단장 “진짜 목표는 3위”
  • 최창민
  • 승인 201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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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에서는 목표가 종합 5위라고 했지만 사실 진짜 목표는 3위입니다.”

 제27회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선수단을 이끄는 김승철 단장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목표를 5위 이상으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선전 대회 때 금메달 28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2003년과 2009년 대회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 단장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과 종목별 메달 가능성을 살펴본다면 사실 목표를 3위로 잡아도 된다”며 “러시아, 중국 등의 강국 사이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충분히 해 낸다면 4, 5위는 무난히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메달을 25개 정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대한 만큼 거둔다면 3위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유도, 배드민턴 등을 비롯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한 펜싱과 양학선과 손연재가 출전하는 체조에서 금메달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대회마다 종목이 일부 변경되는 유니버시아드 특성상 한국의 ‘메달 텃밭’인 양궁과 태권도가 제외되고 러시아의 ‘국기(國技)’인 삼보가 포함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양궁과 태권도가 있으면 2위도 노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지에서 문화와 환경에 잘 적응해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릴 러시아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건강을 조심하고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 최선”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모인 선수들과 우정을 나누고 좋은 기량을 발휘해 각자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로 불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170개국 1만3천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7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러시아 카잔에서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양학선, 손연재(이상 체조), 이용대(배드민턴), 김지연·신아람(이상 펜싱) 등 스타 선수들을 포함, 19종목에 309명이 출전해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의 승전보를 선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코리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 27회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손연재(리듬체조), 양학선(기계체조), 이용대(배드민턴), 김지연·신아람(펜싱) 등 19 종목에 309명이 참가하며 5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6.26
superdoo8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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