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대결서 밀린 NC ‘아깝다’
불펜 대결서 밀린 NC ‘아깝다’
  • 박성민
  • 승인 201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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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홈런에 눈물… 더비전 2-3 역전패
5회 묘한 상황이 결국 승부의 추를 바꿔놓고 말았다.

NC다이노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찰리쉬렉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한계를 드러내며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3연패에 빠지면서 힘든 한 주를 예고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김종호가 상대 견제사에 걸리면서 흐름이 끊겼고 이호준 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흔들리던 옥스프링을 살려주고 말았다. 1회말에는 노진혁의 실책성 송구로 기회를 내주는 듯 했으나 찰리가 손아섭과 강민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초반 팽팽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자 선취점 싸움이 중요해졌다. 한 타순이 돌자 3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NC는 노진혁의 2루타와 김태군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1회 견제사를 당했던 김종호가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1-0, 선취점을 따냈다. 계속된 찬스에서 NC는 김종호의 도루와 모창민의 안타로 상대를 압박했고 나성범이 한 점을 추가는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경기를 2-0으로 앞서나갔다. 점수를 뽑아낸 NC는 곧바로 3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이승화의 기습번트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NC는 5회초 김종호의 볼넷과 모창민의 내야안타를 묶어 1사 1,2루의 추가점 찬스를 잡았지만 나성범이 병살타를 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추가점의 기회를 놓치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5회말 NC는 선두타자 안타와 2루수 실책,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하고 했다. 황재균 타석때 나온 병살타구가 파울로 판정된 후 나온 지석훈의 실책이 경기를 단숨에 동점으로 몰고갔다. 결국 8회말 잘던지던 임창민이 강민호에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2-3, 아까운 패배를 당했다. 4번타자를 상대로 던진 높은 실투 하나가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투수 중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였던 찰리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시즌 5승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 날경기는 올 시즌 사직구장 첫 만원관중을 기록했고 롯데 외국인 레전드 선수인 펠릭스 호세가 방문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NC는 27일 이재학을 선발을 예고하고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힘껏 던지는 찰리
힘껏 던지는 찰리,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대 NC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NC선발 찰리가 역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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