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대양을 누비던 범선의 추억
그 옛날 대양을 누비던 범선의 추억
  • 강민중
  • 승인 201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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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문예회관 '유럽, 세계를 발견하다'展
범선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 유천업)은 오는 8월12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호일) 대전시실에서 실제 옛 범선을 축소 제작해 중세 유럽의 해양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세계모형범선대축제인 ‘유럽, 세계를 발견하다’ 전시를 열고 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김호일 관장은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시민들의 역량, 지중해형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번 범선 전시가 시민들에게는 해양문화공간의 장(場)을,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는 국제해양관광도시로써의 이미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밝혔다.

범선은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해 풍력을 이용해 진행시키는 배로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돼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먼 해양을 항해해 왔다. 더욱 발전된 형태인 기관을 동력으로 하고 돛과 함께 항해하는 기범선은 외형적 대형화로 그 웅장한 모습과 함께 탐험과 개척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영국이 1급함의 원형으로 삼을 만큼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함이었던 ‘바다의 군주호(Sovereign of the Seas)’를 포함해 1492년 콜럼버스가 제1차 항해로 현재의 서인도 제도를 발견할 당시 기함인 ‘산타마리아호’ 등이 20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럽의 범선 뿐 아니라 옛 해도(海圖)를 통해 세계사의 운명을 바꾼 탐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19세기 범선으로 세계를 누비던 탐험가와 항해사들이 사용한 당시의 항해도구 및 선박 유물 등이 소개된다.

2012년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세계조선해양축제(오페라크루즈) ‘유럽, 세계를 발견하다’·‘한국, 바다를 향해 나아가다’·‘세계를 누비다’에서 선보였던 해양유물과 미공개 해양유물, 고지도, 범선 등을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선보인다.

특히 2012년도 해양 학자대회에서 박물관이 제공한 고지도의 원본 등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거제문화예술회관과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15세기 이후 지리상의 발견을 가능하게 했던 세계의 범선 모형과 이들의 항해를 가능하게 했던 여러 유물들을 한 자리에 만남으로써 조선산업도시 거제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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