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장벽 제거·인식개선이 성공열쇠"
"물리적 장벽 제거·인식개선이 성공열쇠"
  • 정희성
  • 승인 201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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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무장애도시 활성화 토론회 개최
▲9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무장애도시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한 장애인들이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오태인기자
 
 
진주시가 전국 최초로 선언한 무장애도시의 성공열쇠는 물리적 장벽 제거와 제도적인 뒷받침,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는 9일 무장애도시 선언 1주년을 맞아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경상대학교 EU 연구소가 주관하고 경남일보가 후원하는 ‘진주시 무장애도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상대학교학교 EU연구소장 최만진 교수(건축학과)의 발제강연에 이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경호 교수, 형평운동기념사업회 홍순삼 이사, 노병주 시의회, 척수장애인협회진주지회 허한영 회장, 경상대 남궁술 교수(법과대),경남일보 강진성 기자, EU연구소 강옥화 박사가 패널로 참여해 무장애 도시 조성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무장애도시의 성공의 위해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시설물을 접근·이용·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물리적 장벽제거와 조례안 발의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발제강연에서 시의 무장애 도시 구축방안으로 민·관의 거버넌스, BF(Barrier Free)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남과기대 김경호 교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고립되지 않고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건축 환경 시책을 지속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홍순삼 이사는 “무장애도시는 모든 시민이 개인적 약점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평등한 사회로 가는 길이며,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노병주 시의원은 “무장애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시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조직이 필요하며, 이를 제도적 뒷받침 하기 위해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으며 허한영 회장은 “거창한 것 보다 작은 부분에 먼저 신경을 써 달라. 그리고 장애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평등한 시선을 우리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궁술 교수는 무장애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과 물리적, 제도적, 문화적 장벽 없애기를, 경남일보 강진성 기자는 시의 홍보미비를 지적하며 진주시가 장애인들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며 강옥화 박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방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시는 “토론회 내용을 종합해 정말 멋진 조례안을 발의하겠다. 또 지속적으로 무장애도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청춘학교 김기종 외 10여명이 무장애도시 성공을 기원하며 자체 제작한 5분짜리 UCC 동영상이 참석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정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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