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에 휘둘리는 출판시장 95%의 반격
5%에 휘둘리는 출판시장 95%의 반격
  • 연합뉴스
  • 승인 201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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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출판인들, 한국중소출판협회 내달 출범
출판계가 깊은 불황에 빠져 있는 가운데 중소 출판인들이 하나로 뭉친다.

50여 명의 중소 출판인들이 지난 4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한국중소출판협회(중출협)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중출협은 다음 달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중소 출판인들은 중출협 발기인 대회 취지문에서 “중출협은 공익을 우선하며 출판문화계를 위한 협력과 희생 봉사의 단체”라면서 “중소 출판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출판인의 복지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출판산업 전반이 융성할 수 있는 토대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대기업, 학술단체 등과 교류해 각 분야의 전사적 책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며 동네 서점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 출판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 출판인은 전체 출판업 종사자의 95% 이상을 차지하지만, 그동안 대형 출판사 중심의 국내 출판 시장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중출협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강창용 느낌이있는책 대표는 “불합리한 출판 환경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면서 “출판을 업으로 삼고 저 낮은 곳에서 소리 없이 하루하루 책과 씨름하는 우리 중소출판사들이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출협 창립준비위원회는 중소 출판인들에게 보내는 ‘우리는 지금 꿈을 잃고 울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작은 출판사들은 속수무책으로 책을 만들수록 가난해지는 북푸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으로 만드는 베스트셀러는 돈만 있으면 다 만든다”면서 “5%의 대형출판사만이 살아남는 작금의 사태에서 뛰어내려 새로운 거대한 바다를 만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언제까지 작은 출판사라고 무시당하면서 참기만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부터 흐름을 바꾸자”며 중소 출판인들의 협회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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