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강한 반등 아닌 완만한 회복 전망
[증시전망]강한 반등 아닌 완만한 회복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1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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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코스피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 친화적 발언 효과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악재가 남아있고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코스피가 완만한 회복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위축됐던 증시와 채권시장에 모두 호재였다”면서 “버냉키 효과로 내주에도 코스피가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소비, 부동산, 생산 관련 지표들도 최근의 경기회복세에 부합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의 기업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최근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져 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충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이번 주 코스피는 완만한 회복 흐름 이상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과도한 우려가 해소되는 국면이지만 추가적 강세를 이끌기 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이벤트 중 시장이 관심을 둘 만한 부분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7∼18일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미 의회 발언 등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7.7%)보다 낮은 7.5%가 예상되며 버냉키 의장이 미 의회 증언에서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추가적인 발언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 유가증권시장

 전 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7월 5일) 종가(1833.31)보다 36.67포인트(2.0%) 높은 1869.9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커졌고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1810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주 중반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중국의 무역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하락했던 코스피는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단번에 1,87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버냉키의 발언 효과가 지속하지 않았고 추가 상승 모멘텀도 부재한 가운데 재차 약보합세를 띠었다.

 이번 주에 외국인은 190억원, 개인은 5천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보험이 1천900억원, 기금 1천300억원, 자산운용사 1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5천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5.3%), 전기전자(3.2%), 은행(3.0%), 화학(2.9%), 섬유의복(1.8%), 기계(1.6%)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음식료(-2.3%), 의료정밀(-1.3%), 운수창고(-1.0%), 종이목재(-0.8%)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525.40)보다 7.07포인트(1.3%) 높은 532.47에 장을 마감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국면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며 내주에도 버냉키 효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코스닥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설지가 코스닥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매수를 재개한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따라 지수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며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해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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