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도견스님 영결식·다비식 봉행
조계종 도견스님 영결식·다비식 봉행
  • 김상홍
  • 승인 2013.07.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원 도견스님(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16일 오전 11시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됐다.

해인사 구광루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는 조계종 전 종정 법전스님, 원로회의장 밀운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 하창환 합천군수, 허홍구 군의장 등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명종 오타와 법전 전 조계종 종정의 헌화를 시작으로 명종, 삼귀의,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발인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장인 밀운 스님은 영결사에서 “도견대종사는 ‘한 물건’의 화두로 세상사를 꿰뚫어 알았고 우주조화의 자유자재함을 터득해 후학제접의 방편으로 삼았다”며 “스님의 곧은 기개와 위엄으로 한국불교를 이끄는 사표 역할을 하셨다”고 애도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공부하는 사람이 무슨 주지냐’고 해인사 주지를 마다했지만 ‘부처님 밥 값 좀 하라’는 성철 스님의 당부를 뿌리치지 못하고 소임을 맡았다”라고 한 일화를 소개한 뒤 “지난 70년간 실로 치열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교·율에 두루 막힘 없고 이와 사에 걸림이 없는 무애의 경지를 가르치며 근검절약의 소박한 수행자의 면모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라고 회고했다.

영결식에 이어 도견스님 법구는 만장행렬을 앞세우고 해인사 연화대로 옮겨졌고 스님과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법·승의 구호아래 다비식이 거행됐다.

도견스님은 1925년 강화도 회전면에서 태어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해인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2004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받았으며 지난 12일 해인사 극락전에서 입적했다.


도견스님 다비식
16일 오전 12시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원 도견스님의 다비식이 합천 해인사 연화대에서 스님과 신도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봉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