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세나 5년, 듬직한 동반자로 성장
경남메세나 5년, 듬직한 동반자로 성장
  • 강민중
  • 승인 201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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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배·결연팀 8배 증가 성과
경남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빈 경남은행장)를 중심으로한 도내 메세나 운동이 2007년 창립이후 5년간 크게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비, 회원수, 결연팀 등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해 사업비는 2배 결연팀은 8배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조사한 경남메세나협의회의 2012년 현황에 따르면 사업비는 22억5700만원으로 2008년 첫 사업비가 10억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5년 사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09년 13억2100만 원, 2010년 14억1000만 원, 2011년 18억7600만 원, 2012년 22억5700만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2013년에는 23억5800만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원 수도 설립 연도인 2007년 79개 기관이던 것이 이듬해 156개로 급증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95개에 이르고 있다.

회원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결연 현황을 보면 2007년 10개의 결연팀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81개로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세를 이어서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올해 100팀의 결연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 80여 개 팀 결연이 확정돼 올해 목표를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연팀 지원금 증가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지원금은 7억6800만원으로 중소기업과 도보조금 각각 2억7000만원, 대기업이 2억2800만원이었다. 하지만 2012년 전체 지원액은 18억600만원으로 대기업 3억9400만원, 중소기업 7억5400만원, 협의회 5800만원, 도보조금 6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경남도는 매칭펀드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원금과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매년 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경남메세나협의회는 단기간 동안 문화·예술단체와 기업 간 결연팀 수를 늘린 양적 성장 외에도 기업에게는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사회적 공헌의 기회를 제공했고 문화·예술단체에는 활발한 창작활동 지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지역 메세나 활동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일부 문제점과 개선점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역여건에 따라 대기업의 참여가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지역 메세나 참여기업의 경우 대부분 기업 마케팅 목적보다는 사회 공헌을 위해 참여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원을 받는 예술단체의 경우 메세나 지원이 단체 운영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물이나 현금이 아닌 지원방식의 다양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를 정책 담당한 경남발전연구원 한상우 박사는 “지역메세나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참여기업 대상 확대 및 지원내용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기업이나 기관 회원 위주에서 탈피해 지역 경제력 있는 전문직 종사자나 문화예술 애호가들을 회원 및 지원자로 적극 참여시키는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남메세나협의회 자체사업의 확대운영과 실질적인 메세나 관련 조사연구, 교육기능의 강화, 메세나 홍보 및 정보제공 강화는 물론, 경남메세나협의회와 문화예술단체, 기관간의 협력네트워크 강화 등의 중요과제의 실천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메세나 후원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인센티브 제공 강화가 정부나 도차원의 정책적 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메세나협의회는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치로 지난 2008년부터 여러가지 사업들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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