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출격 ‘브라질 향한 첫 걸음’
홍명보號 출격 ‘브라질 향한 첫 걸음’
  • 연합뉴스
  • 승인 201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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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김민우… 통산 세 번째 동아시안컵 정상 도전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코칭스테프와 선수들이 17일 오전 첫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왼쪽부터),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윗줄) 박종우(MF,왼쪽부터), 윤일록(MF), 홍정호(DF), 김영권(DF), 이범영(GK).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향해 출범한 홍명보호(號)가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을 통해 축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호주 대표팀과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한 홍 감독은 17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통해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올해로 5회째인 동아시안컵에는 한국을 필두로 중국, 호주, 일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4대 축구 강국’이 출전해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한국은 호주에 이어 24일 중국(20시·화성종합경기타운), 28일 일본(20시·서울올림픽주경기장)과 잇달아 맞붙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 처음 시작된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두 차례(2003년·2008년) 정상에 올랐다. 중국도 2005년과 2010년에 우승하며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 맹주를 놓고 다투는 일본은 3차례 준우승(2003년·2005년·2008년)에 머물러 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대표팀 변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최근 불거진 기성용(스완지시티)의 ‘SNS 파문’으로 태극마크의 권위가 추락한 상황에서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23명의 태극전사들에게 대표선수의 품위를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 ‘원팀(One Team)·원스피릿(One Spirit)·원골(One Goal)’의 슬로건을 내걸고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자신의 철학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대표선수들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소집에 정장을 입으라는 ‘복장 규정’를 전달받았다.

 더불어 그동안 대표팀 소집 때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파주NFC 숙소동까지 이동했던 전례를 깨고 정문에서 하차해 걸어서 숙소동까지 이동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대표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잡으라는 의도다.

 홍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K리그 유망주들의 기량을 재점검,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23명의 선수는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17일 시작하는 소집훈련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번 동아시안컵의 최고 볼거리는 역시 28일 예정된 일본과의 질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일본만큼은 질 수 없다는 국민정서 때문에 ‘이겨도 본전’으로 자리 잡은 한·일전은 홍 감독은 물론 태극전사들에게도 큰 부담이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40승22무13패로 우세하지만 2011년 8월 10일 삿포로 원정으로 치러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를 한 터라 이번에 반드시 설욕전의 기회다.

이날 진주고 출신의 윤일록(22·FC서울)을 비롯해 진주 출신의 김민우(23·사간 도스)도 소집돼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 2013 동아시안컵 경기 일정
 <남자부>
 ▲ 20일(토)
 한국-호주(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 21일(일)
 일본-중국(21시·서울월드컵경기장)
 ▲ 24일(수)
 한국-중국(20시·화성종합경기타운)
 ▲ 25일(목)
 일본-호주(20시·화성종합경기타운)
 ▲ 28일(일)
 호주-중국(17시15분) 한국-일본(20시·이상 서울올림픽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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