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소설에 도전장…여름책시장 후끈
만화, 소설에 도전장…여름책시장 후끈
  • 연합뉴스
  • 승인 2013.07.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가철 가벼운 읽을거리 만화책 잇따라 출간
무더운 여름, 두툼한 인문 서적보다는 가벼운 읽을거리에 손이 가는 계절이다.

올여름 서점가에서 소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소재의 만화책들이 휴가철을 맞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성질 나쁜 고양이’는 일본 여성 만화가 야마다 무라사키의 대표작이다.

야마다는 순정 만화가 대부분이었던 여성 만화의 작품 세계를 한 차원 끌어올린 만화가로 평가받는다.

‘성질 나쁜 고양이’에선 고양이의 입을 빌려 여성으로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함축적이고 시적인 글과 우아한 그림이 돋보인다.

‘성질 나쁜 고양이’는 출판사 북스토리가 기획한 예술만화 시리즈인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나왔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 김난주 씨가 번역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일본의 인기 만화 ‘아키라’(세미콜론)도 국내에 정식 출간됐다.

모든 것이 붕괴해 버린 도쿄를 배경으로 폐허 속을 질주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키라’는 데즈카 오사무 등 일본 전후(戰後) 작가들이 개척한 소년 만화를 서구의 그래픽 노블 화풍과 버무려 새로운 장르를 연 기념비적인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대하역사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마지막 편인 제20권 ‘망국’ 편도 22일 나왔다.

2003년 제1권 ‘개국’ 편을 시작으로 10년 만에 완간되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조선의 정사(正史)를 충실히 담아내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아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여성만화 시리즈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이봄)도 나왔다.

30대 초반의 싱글 여성 ‘수짱’을 통해 결혼, 연애 등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놓은 교양 만화책도 잇따라 출간됐다.

‘과학이야기 :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이숲)은 영국의 만화가 대릴 커닝엄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다양한 형태의 거짓말과 사기극을 유쾌하게 고발한다.

생물학자이자 만화가인 제이 호슬러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궁리)는 수백 만년 동안 이어져 온 생명 진화의 역사와 유전학 등 주요 과학 개념을 외계 생물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소개한다.

동물만화 ‘우리집 새새끼: 골드키위새만화’(애니북스), 허영만 작가의 ‘제7구단’ 개정판 등도 출간됐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