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대화로 해결점 찾자”
“밀양 송전탑, 대화로 해결점 찾자”
  • 양철우
  • 승인 2013.07.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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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산업부장관, TV토론 제안이어 밀양 현지 또 방문
윤상직 장관, 밀양 대촌마을 방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송전탑 건설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21일 경남 밀양군 청도면 대촌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장관 차 들어오지 마세요'
“장관 차 들어오지 마세요”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2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에 있는 송전탑 건설 예정지 입구에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주민과 대화하러 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탄 차량을 가로 막고 있다.
'장관님 내 말 좀 들어보세요'
“장관님 내 말 좀 들어보세요”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2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에 있는 송전탑 건설 예정지 입구 움막 농성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주민이 한전을 비판하며 송전탑 공사 반대 이유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20일과 21일 밀양을 방문해 직접 주민들과 만났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윤 장관은 산외면 보라마을과 박산마을, 상동면 고담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윤 장관은 밀양에서 1박을 한 뒤, 21일에는 부북면 평밭마을을 찾는 등 3개면 4개 마을을 차례로 방문했다.

윤 장관의 방문에는 에너지자원실장, 에너지산업국장, 에너지갈등관리팀장 등 정부 관계자는 물론, 민석원 순천향대 교수와 임종철 부산대 교수 등 전문가들을 대동했다.

정부는 주민들과 국회 권고에 따라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에 나선 정부는 주민들과 적극 대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 장관은 앞서 19일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와 관련해 주민 측에 TV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윤 장관은 이날 보도채널 뉴스Y에 출연해 “신고리 3·4호기를 지어놓고 송전선로가 없어 가동을 못 하는 상황을 정부로서는 받아들 수 없다”며 주민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TV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주민·정부·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다시 한번 논의하는 것, 저희는 환영하며 현재 지방 방송국에 TV 토론 개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도 송전탑 사태 해결이 미뤄지면서 전력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현실적인 문제, 정부의 어려움 등을 설명하고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송전탑 건설 반대 측에서 제안한 ‘사회적 공론화 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사태의 해결점을 찾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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